‘미씽2’ 갓벽 형사, 하준이 있었다

안병길 기자 2022. 12. 27. 08: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싱크로율을 200% 장착했다.

초고속 수사력에 따뜻한 마음까지 지닌 형사. ‘미씽: 그들이 있었다2’ 하준이 명불허전 갓벽 형사로 급속 전개를 이끌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연출 민연홍·이예림, 극본 반기리·정소영,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두프레임, 이하 ‘미씽2’) 하준이 망자를 보는 이들과의 완벽한 공조로 초고속 수사를 펼쳤다.

이날 신준호(하준 분)는 엘리트 형사다운 감각과 실행력으로 시청자를 극으로 빠져들게 만들며 실종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신준호 형사’에 대한 신뢰를 굳건히 쌓았다. 실종된 영혼이 모여 사는 3공단의 새로운 망자 민승재(박상훈 분) 사건 역시 신준호의 쾌속 수사로 단숨에 해결됐다.

신준호는 실종자 신고에 적극 대응하는 형사였다. 민승재 사건 역시 그가 망자 마을에 가기 전 수사에 착수, 동생의 신고를 받아 용의자의 집을 수색하고 예리한 감각으로 사건을 자세히 파헤쳐 갔다. 집 앞에 주차된 차량, 사건 전과 후 달라진 집안 내부 변화 등 사건 현장을 세밀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수사를 막힘없이 풀어갔다.

특히 신준호는 김욱(고수 분), 장판석(허준호 분)의 제보를 적극 수용. 망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고 이들의 제보를 신뢰함으로써 무엇보다 실종자를 찾는 게 최우선인 신준호의 신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죽은 사람의 제보, 영혼 마을을 통해 얻은 정보라도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면 이를 믿고 수사에 전념한 것. 제보 이후의 사건 해결은 온전히 신준호의 몫이었다. 형사들이 현장에 출동하는 짧은 시간 내 용의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시신을 유기했을 것이라는 추리와 현장 검증을 복기하며 떠올린 증거 인멸 정황 등 신준호가 아니었다면 해결하지 못했을 사건을 완벽하게 종결시키며 시청자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하준은 실종자를 찾는데 진심인 형사 신준호와 200% 싱크로율을 완성했다. 수사에 앞뒤 가리지 않고 내달리는 열혈 형사이자 실종자 가족까지 살뜰히 챙기는 마음 따뜻한 형사이다. 수사력과 인정을 모두 갖춘 갓벽한 형사 신준호를 하준은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게 그렸다. 실종자 가족을 위로할 때는 선한 성품이 느껴지는 따뜻한 눈빛과 미소로 훈훈함을 자아냈고, 실종자를 찾을 때는 저돌적으로 변모하며 극의 텐션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하준은 냉온을 오가는 열연으로 신준호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3공단 망자들을 떠나보낼 수 있는 유일한 ‘현실 히어로’로서 극을 가득 채웠다.

한편, 하준이 믿음직한 형사 신준호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고 있는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