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에서 구해줬더니'…'역적 몰이'에 결국 폭발한 램파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이 폭발했다.
램파드 감독은 에베턴이 하위권에 머물던 올해 1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끈끈하게 팀을 지휘했고,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당시 램파드 감독은 "내 축구 인생과 커리어 중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 에버턴 역사에도 특별한 날"이라고 기뻐했다. 에버턴 축구팬들도 램파드 감독에게 열광했다. 램파드 감독은 에버턴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에버턴은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램파드 감독은 영웅에서 역적으로 전락했다. 에버턴은 최근 9경기에서 단 1승만 수확했다. 에버턴 팬들은 매 경기마다 램파드 감독을 비난하고 나섰다.
27일 에버턴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울버햄튼과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에버턴의 순위는 17위. 에버턴 팬들의 비난은 이어졌다. 홈구장을 찾은 에버턴 팬들은 에버턴 선수들과 램파드 감독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더 이상 참지 못했던 램파드 감독이 폭발했다. 지난 시즌 강등에서 구해줬을 때와 너무 다른 팬들의 반응에 대응한 것이다. 그는 경기 후 에버턴 팬들에게 "제발 선수들과 함께 있어 달라. 인내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램파드 감독은 "팬들이 초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는 20년 동안 선수를 했다. 지금 상황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 알고 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잘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 팬들과 함께 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선수들이 팬들의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다. 지지자들이 만들 수 있는 긍정적 변화가 분명히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