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포드 팬들, 케인에게 '악질 노래'..."네 나라를 실망시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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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 팬들이 해리 케인을 겨냥한 '도발 노래'를 불렀다.
영국 '풋볼 런던' 등 복수 매체는 브렌트포드 팬들이 케인을 향해 '너는 네 나라를 실망시켰어'라는 가사의 멜로디를 외쳤음을 알렸다.
어쨌든 브렌트포드 팬들 대다수도 잉글랜드 국적이기 때문이다.
이어 "케인은 정말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팬들도 그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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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브렌트포드 팬들이 해리 케인을 겨냥한 '도발 노래'를 불렀다. 다만, 이들도 잉글랜드 국적의 팬들이란 점에서 의문이 따른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 9승 3무 4패(승점 30)로 4위, 브렌트포드는 4승 8무 4패(승점 20)로 10위에 위치했다.
케인은 월드컵 종료 후 토트넘으로 복귀한 지 얼마 안 되어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공격진에 손흥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를 배치했다.
이날 케인은 악조건 속에서 경기에 임했다. 우선 월드컵에서 탈락한 충격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는데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깊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PK) 기회에서 크로스바 위로 넘겼고, 이는 패배로 직결됐다.
여기다 브렌트포드 팬들의 도발도 한몫했다. 영국 '풋볼 런던' 등 복수 매체는 브렌트포드 팬들이 케인을 향해 '너는 네 나라를 실망시켰어'라는 가사의 멜로디를 외쳤음을 알렸다. 상대팀 팬 입장으로 도발 응원을 하는 경우는 많긴 하나, 대표팀 주장이 대표팀 경기에서 실수한 것을 겨냥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어쨌든 브렌트포드 팬들 대다수도 잉글랜드 국적이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당 일과 관련하여 "케인은 이상한 상황에 직면했다. 왜냐하면 그는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8강에서 PK를 실축했고, 이는 잉글랜드가 탈락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하지만 모두 이런 게 축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축구는 긍정적인 순간과 부정적인 순간이 공존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케인은 정말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팬들도 그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그 와중에도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0분, 랑글레가 왼쪽 진영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높은 타점의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2-2로 종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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