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안팎 한파 계속…서울·경기·충청 미세먼지 ‘나쁨’

[오늘의 날씨]

인천 동남부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지난 1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동춘터널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가 미세먼지와 해무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냈다.

기상청은 “27일 아침 기온은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에서 영하15~영하10도, 그 밖의 내륙은 영하10~영하5도”라며 “28일은 27일보다 2~5도가량 높겠으나 29일 다시 기온이 내려가 오늘과 비슷하게 춥겠다”고 27일 밝혔다. 기상청은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것으로 예보했다.

28일 최저기온은 영하12∼영상1도, 최고기온은 영하4∼영상8도, 29일 최저기온은 영하16∼영하2도, 최고기온은 영하3∼영상 6도로 예보됐다. 서울 기준으로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28일 영하6도/영하2도, 29일 영하8도/영하1도 30일 영하6도/영상1도, 31일 영하6도/영상4도, 1월 1일 영하3도/영상 4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에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적설(28일 새벽∼아침)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충남서해안(29일 새벽까지), 전라서해안(28일 밤∼29일 새벽)에 1㎝ 미만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주말인 31일은 대체로 맑겠으며, 1월1일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27일 미세먼지는 서울·경기도·강원영서·세종·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충남·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미세먼지도 경기남부·강원영서·세종·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했다. 서울·인천·경기북부·대전·충남은 오전에, 호남권·영남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권역에서 전일(27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 영향이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