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경기 악화에 CEO 교체 7% 밑돌아…"변화보단 안정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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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기업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이어갔다.
신임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7%에 못 미쳤다.
신임 CEO들의 평균 나이는 56.1세이며,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신임 CEO들의 평균나이는 지난해 56.7세에서 올해 56.1세로 0.6년 젊어졌으며, 외부영입 비중은 31.4%에서 23.4%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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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56.1세…서울대 출신 9명으로 가장 많아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기업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이어갔다. 신임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7%에 못 미쳤다.
신임 CEO들의 평균 나이는 56.1세이며,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들의 CEO들의 현황을 분석 한 결과, 686명의 CEO들 중 올해 연말 47명(6.9%)이 새로 임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명 임명된 것에 비해 다소 줄었다.
업종별로는 은행에서 14명 중 4명의 CEO가 신규 선임되면서 28.6%로 변화가 가장 컸다. 이어 여신금융업 3명(25.0%), 공기업 4명(19.0%), 조선 기계업종 4명(12.9%) 순으로 교체 예정이다.
신임 CEO들의 평균나이는 지난해 56.7세에서 올해 56.1세로 0.6년 젊어졌으며, 외부영입 비중은 31.4%에서 23.4%로 감소했다. 반면 내부 출신 CEO가 64.7%에서 74.5%로 증가했다.
신임 CEO 중 오너일가는 OCI그룹의 SCG이테크건설의 이우성 부사장이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47명의 신임 CEO들 중 여성 CEO는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대표이사와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2명이다.
이력을 보면 경영기획 및 전략출신이 가장 많은 13명으로 27.7%를 차지했고, 영업마케팅 출신이 12명으로 25.5%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재무 6명(12.8%), 기술(5명, 16.7%), 경영지원(3명, 6.4%) 순이었다.
신규 선임된 CEO들이 내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임명되게 되면 이들을 포함한 500대 기업 CEO 686명의 평균 나이는 58.7세로, 지난해 평균 나이 59.8세에 비해 1년 이상 줄어든다. 여성 CEO는 2명이 신규로 임명되면서 500대 기업 내 13명이 됐다.
여성 대표이사는 중 오너일가는 5명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조선혜 지오영 회장, 구지은 아워홈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 등이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행장,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조희선 한세실업 대표, 허선영 피에스앤마케팅 대표 등 8명이다.
신임 CEO들의 출신대학교는 서울대 9명(22.5%), 연세대 8명(20.0%), 고려대 4명(10.0%)으로 전체의 52.5%에 달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을 포함한 전체 CEO들의 소위 SKY 출신 비중은 45.6%로 지난해(45.8%)와 비슷했다.
학과별로는 서울대 경제, 경영학과가 각각 27명(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연세대 경영학과 24명(4.2%), 고려대 경영학과 22명(3.9%), 서울대 화학공학과 13명(2.3%) 순이었다.
한편 2023년 계묘년 토끼해를 맞은 토끼띠 CEO는 1939년생이 2명, 1951년생 4명, 1963년생이 56명, 1975년생 5명으로 모두 67명이었다. 대표적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그룹 회장과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1939년생 토끼띠이다.
이한준 한국통지주택공사 사장과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 사장,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은 1951년생이다. 가장 많은 1963년생 토끼띠 대표들로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신임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 외 4명은 1975년생 토끼띠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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