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뿔이 흩어진 빅뱅, 시작일까 끝일까[SS초점]

정하은 2022. 12. 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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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이어 대성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나며 빅뱅 활동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테디는 그간 빅뱅, 블랙핑크 등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곡과 프로듀싱을 전담해오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에 대해 YG 측은 "두 사람이 빅뱅 멤버라는 점은 변함없다"며 "전속계약을 포함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빅뱅 그룹 활동의 미래 역시 이제 각자의 길에 선 4명의 멤버들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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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태양에 이어 대성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나며 빅뱅 활동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태양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작곡가로 활약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에 새 둥지를 튼다. 테디는 그간 빅뱅, 블랙핑크 등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곡과 프로듀싱을 전담해오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때문에 태양과도 두터운 음악적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멤버 대성 역시 YG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YG와 변함 없는 믿음을 확인하고 솔로 계약을 협의 중이며 탑은 이미 지난 2월 YG를 떠난 바 있다.

2006년 데뷔 이후 16년 만에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며서 앞으로 그룹 빅뱅의 향방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YG 측은 “두 사람이 빅뱅 멤버라는 점은 변함없다”며 “전속계약을 포함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달라졌지만 그룹 활동은 계속 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2세대 대표 그룹으로 꼽히는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으며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잡았고, 각종 음악방송과 시상식의 상을 휩쓸 정도로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막내였던 멤버 승리가 2018년 ‘버닝썬 게이트’ 논란에 휩싸인 후 팀을 탈퇴하는 등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4인조로 돌아온 빅뱅은 여전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4월, 무려 4년만에 발매한 신곡 ‘봄여름가을겨울’로 빅뱅은 자신들의 건재함을 확인했다. 별다른 방송 활동 없이도 ‘봄여름가을겨울’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차트를 휩쓸었다.

계약 종료가 곧 그룹의 해체이던 시절은 지났다. 최근 아이돌 그룹들의 활동 양상만 봐도 그렇다. ‘마의 징크스’라 불리는 7년 전속계약 이후 현 소속사에 잔류하지 않더라도 그룹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결국 같은 소속사냐 아니냐가 아니라, 멤버들의 의지에 달렸다는 뜻이다. 빅뱅 그룹 활동의 미래 역시 이제 각자의 길에 선 4명의 멤버들에게 달렸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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