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악몽' 계속 고통받는 케인..."우리 선수라면 넣었을 텐데!"

백현기 기자 2022. 12. 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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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월드컵 때의 실축 때문에 계속 고통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케인이 이번 월드컵 8강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팀의 1-2 패배의 원흉이 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케인의 월드컵 실축은 그가 선수 생활을 하는한 계속 따라다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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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해리 케인이 월드컵 때의 실축 때문에 계속 고통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9승 3무 4패(승점 30점)를 기록, 순위 상승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휴식 후 첫 경기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에서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 이야기했지만, 해리 케인에게는 예외였다. 현재 팀의 최다 득점을 담당하고 있는 케인을 빼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이날 케인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력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전반 15분 비탈리 야넬트가 선제골을 만들었고, 후반 9분에는 브렌트포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토니가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공격에서도 밋밋한 전개가 이어졌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흐려지면서 두 골을 끌려갔다.


토트넘이 만회골을 만들었다. 케인이 희망을 살렸다. 후반 20분 랑글레의 크로스를 받아 해리 케인이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6분 뒤에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2-2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극적으로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지만,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모두 2골씩 실점하면서 수비 불안의 숙제를 계속 안고가야 했다.


한편 이날 케인은 본인의 리그 12골을 기록했다. 또한 역대 박싱 데이에서 총 10골을 넣으며 로비 파울러가 가지고 있던 9골 기록을 뛰어넘어 역사상 박싱 데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개인으로서는 득점까지 하며 좋았던 경기였지만, 다소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던 케인이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의 홈팬들은 케인에게 야유와 비난을 쏟아부었다. 또한 "이반 토니라면 그 골을 넣었을 텐데!"라는 노래를 계속 열창했다. 케인이 이번 월드컵 8강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팀의 1-2 패배의 원흉이 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토트넘 팬들은 "케인, 우리의 선수"라 응원가를 부르며 맞대응했다. 케인의 월드컵 실축은 그가 선수 생활을 하는한 계속 따라다닐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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