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승리는 야구팀, 양준혁 만세 “한국 시리즈보다 더 좋아”(천하제일장사)

이슬기 2022. 12.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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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팀이 유도팀을 꺾고 '제1대 천하제일장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2월 26일 방송된 채널A·채널S '천하제일장사'에서는 '결승전'에서 만난 유도팀과 야구팀이 혼신을 다한 명승부를 펼쳤다.

이때 유도팀은 야구팀의 승리라는 판정에 이의를 신청,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야구팀은 우승 특전인 황금 장사 가운을 입고, 우승 인증서와 황소 트로피, 3천만 원 상당의 순금 메달, 한우 선물 세트를 수여받으며 '제1대 천하제일장사'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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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야구팀이 유도팀을 꺾고 ‘제1대 천하제일장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2월 26일 방송된 채널A·채널S ‘천하제일장사’에서는 ‘결승전’에서 만난 유도팀과 야구팀이 혼신을 다한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야구팀과 유도팀이 1대1로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3라운드에서는 조준현과 홍성흔이 맞붙었다. 첫 대결에서 두 선수는 팽팽한 샅바 싸움 끝에 거의 동시에 넘어졌다.

이때 유도팀은 야구팀의 승리라는 판정에 이의를 신청,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판독 결과, 홍성흔이 승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차전에서도 홍성흔은 강력한 돌림배지기 기술로 1승을 더해, 유도팀을 앞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판 승부인 4라운드에서는 야구팀 양준혁이 출전했다. 유도팀은 김민수의 부상으로 고심하다가 조준호를 내세웠다.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조준호는 경기 초반부터 회심의 안다리 기술을 시도했지만, 꿋꿋하게 버티다가 밀어붙인 양준혁의 힘에 눌려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팀을 최종 승리로 이끈 ‘1등 공신’ 양준혁은 모래판으로 달려온 홍성흔, 최준석과 얼싸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양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만세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한국 시리즈 우승했을 때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씨름판에서 간절한 우승의 꿈을 이룬 최준석은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야구팀은 우승 특전인 황금 장사 가운을 입고, 우승 인증서와 황소 트로피, 3천만 원 상당의 순금 메달, 한우 선물 세트를 수여받으며 ‘제1대 천하제일장사’에 등극했다.

아울러 지난 3개월간의 대장정을 함께 한 선수들의 뜻 깊은 소감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농구팀 우지원은 “씨름은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고, 개그팀 윤형빈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채널A·채널S ‘천하제일장사’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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