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위안 강세 연장…환율, 1270원대 이틀째 하락 예상[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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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흐름 연장에 1270원대에서 2거래일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환율은 강보합 출발한 뒤 하락 압력 우위에 1270원대에서 하락 흐름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각각 0.07%, 0.18% 오르며 강세를 보여 달러화 약세 흐름이 전날에 이어 연장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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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 완화 소식에 위안화는 강세 흐름 지속
크리스마스 휴일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 휴장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 흐름 연장에 1270원대에서 2거래일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도 방역 완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거래량이 적어 특별한 재료가 없다면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3.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8원)보다 0.1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강보합 출발한 뒤 하락 압력 우위에 1270원대에서 하락 흐름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4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1포인트 하락한 104.193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각각 0.07%, 0.18% 오르며 강세를 보여 달러화 약세 흐름이 전날에 이어 연장된 모습이다.
중국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1% 하락한 6.97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방역 소식 완화가 위안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 당국은 “1월 8일자로 코로나19에 적용해온 ‘갑(甲)’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며 “출입국 관련 방역 최적화 조치로 이 같은 방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일로 휴장했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각)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을 맞아 휴장했고, 유럽증시도 크리스마스 연휴로 일제히 휴장했다. 독일과 프랑스 금융시장은 26일 하루, 영국 금융시장은 26~27일 이틀간 문을 닫는다.
국내증시는 주요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서도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80억원 팔았지만 기관의 매수 우위에 0.15%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200억원 순매수 하면서 0.50%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의 연말 막바지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타난다면 하방 압력이 강해질 수 있지만, 역내 수입업체 결제, 역외 커스터디 매수 등 달러 매수 수요 역시 유효해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어느 한쪽의 수급 쏠림이 없다면 이날 환율은 1270원대에서 크지 않은 낙폭을 보이며 박스권 등락할 수 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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