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2월말 유엔도 참여하는 평화정상회의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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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1년이 되는 2월 말 유엔이 함께하는 평화 정상회의를 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초청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보전 △러시아군 철수 △모든 전쟁포로 석방 △침공 및 안보 책임자 재판소 등을 담은 평화 공식(peace formula) 10개조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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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1년이 되는 2월 말 유엔이 함께하는 평화 정상회의를 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유엔이 정상회의를 열어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전쟁은 외교적 방식으로 끝난다"며 "모든 전쟁은 전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끝난다"고 강조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초청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보전 △러시아군 철수 △모든 전쟁포로 석방 △침공 및 안보 책임자 재판소 등을 담은 평화 공식(peace formula) 10개조를 제시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12일 평화 공식 이행을 위한 정상회의를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1일 미국 의회 연설에서도 이 정상회의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난주 미국 방문에 대해 "절대적으로 만족한다"며 "6개월 안으로 (미국이 제공한 방공미사일) 패트리엇 포대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지 하에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이는 평화공식 정상회의에 러시아가 참여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우선 국제 법정에서 전쟁 범죄로 기소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재차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들이 전쟁터에서 하는 모든 짓은 오히려 그 반대임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 이튿날인 지난 22일부터 몇차례 공개적으로 '신속한 협상을 통한 종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말하는 협상은 점령지 할양을 전제,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공식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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