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다룬 박성훈 ‘유포자들’ 전할 강력 경고 메시지

[뉴스엔 박아름 기자]

정신 잃은 박성훈과 이를 지켜보는 임나영, 한밤중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2-TV시네마’ 두 번째 영화 ‘유포자들(연출 홍석구/극본 정우철)’ 측은 12월 27일 팽팽한 긴장감을 담은 예고 스틸을 공개했다.

12월 28일 방송 예정인 '유포자들'은 한순간의 실수로 순식간에 삶이 엉망이 된 한 남자의 처절한 추격 이야기로, 휴대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사회에서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 디지털 범죄의 현실을 고스란히 그려낸 범죄 추적 스릴러다.

박성훈은 극 중 고등학교 교사이자 한순간의 실수로 자신의 모든 비밀을 강제 잠금 해제 당할 위기에 처한 도유빈 역을 맡았다.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오랜 친구 공상범(송진우 분)의 유혹에 이끌려 클럽을 방문한 뒤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사라진 전날 밤의 기억과 휴대폰으로 인해 삶이 뒤바뀌게 된다.

김소은은 미술관 큐레이터이자 도유빈(박성훈 분) 약혼녀 임선애 역을 연기한다. 임선애는 사학 재벌의 배경에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새롭게 밝혀지는 진실 앞에 큰 혼란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이외에도 송진우는 극 중 도유빈의 오랜 친구이자 최초의 유포자를 함께 쫓는 추격자 공상범 역을, 임나영은 팜므파탈 소유자이자 사건의 비밀을 손에 쥔 매력이 넘치는 인물 김다은 역으로 분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는 단 하룻밤의 실수로 자신의 모든 비밀을 강제 잠금해제 당할 위기에 처한 남자 도유빈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긴장감이 담겼다.

도유빈과 임선애는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 앞에서 심장 떨리는 상견례 모습을 보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가 하면, 도유빈은 이와 상반되는 두려운 눈빛으로 누군가에게 붙잡혀 있는 모습이 포착돼 그에게 범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음을 짐작게 한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매혹적인 자태의 빨간 원피스를 입은 김다은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도유빈을 지켜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비밀이 사이버 공간에 퍼지기 일보 직전인 도유빈은 최초의 유포자를 잡기 위해 친구 공상범과 작전을 시작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온 의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권총 한 자루를 손에 쥔 채 분노로 가득 찬 도유빈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같이 ‘유포자들’은 최초의 유포자를 쫓기 위한 예측불허 전개와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는다. 익명의 사이버 공간에서 행해지는 사이버 폭력,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실체를 그려 지금도 어딘가에 존재할 ‘유포자들’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방송을 끝으로 ‘드라마 스페셜 2022’은 막을 내린다. (사진=KBS 2TV KBS 드라마 스페셜 2022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