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 공연에 조수미 앨범까지…다시 주목받는 한국 가곡!

2022. 12. 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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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예전에는 학교 음악 시간에 우리 가곡을 배웠지만, 요즘은 가곡이 음악 시간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존재감이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 공연과 앨범까지 가곡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음악계의 노력에 가곡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울 밑에 선 봉선화야"

"금강에 살으리랏다"

일제 강점기부터 서러웠던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가곡이 울려 퍼집니다.

작곡가 홍난파 선생이 이 땅에 가곡을 싹 틔운 지 백여 년, 홍난파 선생을 기리고 한국 가곡의 세계화를 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최기숙 / 홍난파 가곡제 관객 - "우리는 어려서 가곡을 많이 불렀기 때문에 좋은 추억이 많아요. 그래서 공연 보면서 옛날 추억도 되새기고, 참 좋을 거 같아서 왔어요."

시에 음악이 결합돼 문학성 있는 성악곡인 가곡은 역사가 백 년이 지났지만 80년대 이후 대중음악에 밀려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일상을 담아낸 노랫말과 웅장한 성악의 깊이로 무장한 가곡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기적인 기념공연과 성악가의 새 앨범 출시가 잇따라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문태 / 홍난파의집 대표 - "(가곡은) 내 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시에 멜로디가 들어가니까 더 감성이 깊고,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볼 수 있죠."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 씨는 이번 신규 앨범에 도종환 시인과 김효근 작곡가의 작품을 활용한 가곡을 수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수미 / 성악가 (지난 6일) - "온갖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우리나라 말이거든요. 전 세계 성악가들이 우리나라 가곡, 우리나라 노래를 많이 불렀으면 좋겠고요."

해외 음대에서 한국가곡으로 연구발표회가 열리고 관련 학과가 새로 생기면서 우리 가곡이 세계 속에 울려 퍼질 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승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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