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베이] 기부는 해도 기부단체는 불신
서베이➋ 의무 코딩 교육 바라보는 시선
경제가 어려워도 시민들의 '나누고 싶은 마음'은 컸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부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7명(76.9%)이 '기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기부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71.7%은 '올해도 기부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기부자 4명 중 1명(25.6%)은 '1만~2만원 미만'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은 금액은 '5000~1만원 미만(17.8%)'이었다.
기부는 주로 공신력 있는 단체를 통해 이뤄졌다. 기부에 참여하는 경우 '사회복지재단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9.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이용한다(37.5%)'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불우이웃돕기 등 비공식적 개인ㆍ기관을 통한 기부'는 23.7%로 비교적 비중이 적었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 기부가 몰린 건 신뢰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기부단체와 관련한 전반적인 신뢰도 조사에서 '기부단체는 모금을 위해 기부자를 속이기도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4.8%로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기부단체는 윤리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답변은 32.5%로 낮은 편이었다.
코딩 의무 교육
빛과 그림자
2025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코딩교육을 의무로 받는다. 코딩은 C언어, 자바, 파이선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회원 690명을 대상으로 '코딩교육 의무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2명이 '매우 긍정적(18.8%)'이라고 말했다. 그다음은 '대체로 긍정적(51.3%)' '대체로 부정적(26.6%)' 순이었다. '매우 부정적'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3.3%에 불과했다.
코딩교육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모두가 갖춰야 할 필수 지식이기 때문(60.2%ㆍ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의 코딩 선행학습에 관해선 '부정적'인 응답자가 59.0%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흥미를 고려하지 않은 주입식 교육이 될 것 같아서(60.8%ㆍ복수응답)' '어릴 때부터 경쟁시켜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45.6%)' 등을 꼽았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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