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베트남 이어 말레이시아 방문…글로벌 현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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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광폭 행보를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선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베트남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이 회장은 인천 영종도 소재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을 만났는데 그만큼 전기차 사업에 관심이 많아 삼성SDI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을 점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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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트남 이후 말레이시아 갈 듯
내년 1월 첫주까지 법원 휴정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광폭 행보를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선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첫 출장지로 중동 아랍에미리트를 다녀온 후 베트남까지 찾았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연말 재판 휴정 기간을 이용해 글로벌 현장에서 경기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본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베트남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이 회장은 매주 목요일 진행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데 전국 법원이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휴정기에 들어가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이 회장은 이 기간에 글로벌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 격려에 나설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곳은 베트남 하노이와 인접한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이다. 최근 이 회장은 인천 영종도 소재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을 만났는데 그만큼 전기차 사업에 관심이 많아 삼성SDI 말레이시아 배터리 공장을 점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회장과 올리버 집세 회장은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1991년 설립한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이다. 초기 브라운관 제조 거점을 거쳐 2012년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세렘반 공장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표준화된 규격이 있어 대량 생산이 쉽고, 생산 라인을 다른 생산 거점에 적용하기 편리하다.
46㎜ 배터리는 테슬라가 차세대 원통형 규격으로 채택한 제품으로 BMW도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BMW와 삼성SDI가 새로운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는 새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가능성도 높다고 추정한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이 말레이시아 생산 거점 점검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당시에도 BMW 독일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독일 입국 전 이 회장은 삼성SDI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찾는 등 배터리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스마트폰·가전·TV 생산 공장이 있는 인도와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도 이 회장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유력 후보지다.
베트남을 주요 생산 기지로 삼던 삼성전자는 인도, 인도네시아, 중남미 등으로 스마트폰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이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판단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 중심에서 플래그십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폴더블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등 선제적인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참석 가능성도 나온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회의다.
특히 올해는 다보스포럼 기간 중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주최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재계 총수들도 다보스포럼 기간에 글로벌 인맥을 활용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회장도 참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회장이 다보스포럼 참석을 확정하면 포럼 일정 전후로 스위스 제약·바이오 업체 등을 둘러보고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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