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전세계 내년 경기 침체 우려 속 미·중 기싸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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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김세완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물가 정점론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침체 위기가 커지고 있지만 이보다 더 큰 걱정이 있죠. 바로 미·중 패권 전쟁입니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정책에 동맹국들까지 흔들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중국의 내년 경기가 둔화할수록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G2의 끝없는 패권 전쟁이 내년에는 양상을 보일지, 세계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보겠습니다.
Q. 파월 의장이 가장 선호한다는 근원 PCE도 주춤한 모습입니다만 경기 침체 고조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은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유럽 중앙은행 ECB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 상황 어떻게 지켜보고 계신가요?
- 미 11월 PCE 가격지수, 전년 比 5.5%·전월 比 0.1%↑
- PCE 5%대 진입…지난해 10월 이후 최소폭 기록
-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比 4.7%·전월 比 0.2% 상승
- 상품 물가, 전월 比 0.4% 하락…서비스 물가 0.4%↑
- 에너지 가격, 유가 안정에 1.5%↓…식료품 0.3% 상승
- 11월 CPI에 이어 PCE도 둔화…인플레 '정점론' 무게
- 日 저금리 종료 신호·美-유럽 긴축…"내년 금리 쇼크"
- 글로벌 물가 연말까지 '들썩'…당분간 긴축 기조 전망
- 한은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 지속" 발표
- 연준 통화정책에 내년 세계 금융시장·경기 침체 좌우
Q. 일본은행이 지난주 저금리를 탈피하려는 듯한 신호음을 주면서 금융시장이 덜컹거린 바 있습니다. 이제 세계 주요국 중 거의 유일하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곳은 중국 뿐인데요. 제로 코로나를 이어가던 중국이 경제적 타격과 시위 확산 등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한창인데 오히려 더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 일본은행, 지난주 금융완화 정책 일부 수정 발표
- 일본, 물가 상승·무역 수지 악화에 사실상 금리 인상
- 장기 국채 매입 규모, 내년 3월까지 월 7.3조→9조엔
- 중, 경제활동 회복 기대 달리 사회·경제적 혼란 가중
- 중국, '위드 코로나' 감염 확산…경제활동 악재 작용
- 수도 베이징, 코로나 확진 급증…지난달 소매판매 급감
- 이동 제한 정책 완화에도 중국 지하철· 도로 이용 감소
Q. 문제는 경제 타격이 중국 안에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애플 순익은 8% 이상 줄어들 전망이고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든 대중 수출이 더욱 축소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그럼에도 중국 내에서는 정부 중심으로 여기저기 낙관론이 흘러나오고 있어요?
- 한국, 이달 20일까지 대중국 수출 약 27% 감소 집계
- '주력 수출품' 반도체, 중국 수요 약화…무역적자 지속
- '제로 코로나' 시달린 애플, 이번엔 '위드 코로나' 위기
- 애플, 올해 4분기 역성장…순이익 8% 이상 감소 전망
- 中 부품·조립공장 코로나 확산…인력 부족에 생산 차질
- 중, 애플 전체 매출 중 20% 차지…아이폰 90% 생산
- 中 정부, 방역 조치 완화…경제 회복에 긍정 영향 주장
- 中 고위관료 "경제 최대 고비 넘겨…내년 빠르게 호전"
Q. 중국의 경제가 휘청이는 사이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와 관련해 침체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그 전제가 중국 경제 둔화라는데요. 중국 경제가 둔화해야 미국 경제가 침체를 면한다는데 아마도 그렇게 될 거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어요?
- 내년 미국 경제 '추락 vs 연착륙'…"中 경제에 달려"
- 연준,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긴축 장기화 예고
- 2024년부터 금리 인하 전망…내년 3분기 침체 경고
- 낙관적 시나리오도 제시…주요 변수는 '중국 경제'
- 중, '위드 코로나' 회복 과정 지연 시 경제 둔화 가능성
- 블룸버그 "中 경제 둔화해야 美 경제 연착륙 기회"
- WSJ "중국 리오프닝, 연준 연착륙 망치지 않을 것"
- WB, 내년 中경제성장률 44.3%…일부 4% 하회 전망
- 中 경제 반등 시 타 국가들 강한 물가 상승 압력 전망
Q. 사실 그동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은 조용히 강해졌습니다. 미국은 대중 견제를 위해 기술 블록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와 같은 미래 기술과 관련해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차이나 하우스를 신설했고 블랙리스트에는 30개가 넘는 중국 회사가 올라간 데다 틱톡 금지법도 하원을 통과했어요?
- 점점 강해지는 미-중 '패권 전쟁'…미, 대중 견제 강화
- 美, 中 배제 기술 블록화·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
- 美 국무, 대중국 외교 콘트롤타워 '차이나 하우스' 출범
- 美 국무 "중국과 경쟁, 책임 있게 관리…비전 발전 보장"
- 미 NSS, 지난 10월 중국 '유일한 전략적 경쟁자' 규정
- 미국, 중국 반도체 기업 블랙리스트 36곳 추가 지정
- 중, 미 견제 맞서 5년 1,430억 달러 자국 반도체 투자
- 美 하원, '공무원 틱톡 금지법' 통과…中 빅테크 '옥죄기'
Q.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이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중 패권 전쟁에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불안정한 상황이 이탈을 가속화시키는데요. 여기에 더해 미국의 압박도 있겠지만 대중 투자를 속속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어요?
-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관련 세계 각국 움직임 긴박
- 글로벌 반도체 업체 '탈중국' 움직임…美신공장 추진
- EU, 핵심원자재법 추진…IRA, 자국 보호 '나비효과'
- 미·중 패권 경쟁 심화 등 공급망 불안 '탈중국' 고려
- 글로벌 소부장 기업들, 인접국 한·일 간 유치전 전망
- 주중 EU 기업들 중 23% "中 이외 투자 이전 고려"
- 주중 美 기업 3분의 1 "계획된 중국 투자 이미 변경"
- 전문가들, 글로벌 기업 '탈중국' 시도에 "한국에 기회"
Q. 중국은 미국 대중 정책에 반발하면서도 완전하게 척을 지지는 못합니다. 왕이 부장은 미·중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고 블링컨 장관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겠다는데 미중 관계가 과연 쉽게 풀릴까요?
- 美 블랙리스트 오른 中 기업들, 美 부품 ·장비 구매 불가
- 미국산 장비 없이 첨단 반도체 생산·판매 사실상 불가능
- 미, '공동 전선' 요구 갈수록 노골화…전략적 대응 필요
- 중국 정부, 미 대중 제재에 강력 반발…"결연히 반대"
- 중 상무부 "전형적인 시장 왜곡이자 경제 패권적 수단"
- 왕이, 최근 기조연설서 "미·중 관계 올바른 방향으로"
- 주변국·개발도상국에 "친하게 성의 다하며 혜택 나눌 것"
- 왕이 "모든 패권과 횡포 반대…일방적 보호주의 배격"
Q. 미중 패권 전쟁에 괴로운 건 우리나라입니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그 피해는 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집니다. 미국의 노골적인 기술 블록화 동참과 자국 보호주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데요. 최근 IRA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활약이 상당하다는 보도도 있긴 합니다만 미국 정부가 속시원하게 대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글로벌 자동차 업계·각국 정부, IRA 피해 최소화 총력전
- 현·기, 앨라배마·조지아공장 2024년 전기차 투입 검토
- 내년 1월 1일 IRA 시행 후 북미산 전기차만 세액공제
- 美 IRA에 테슬라 '7.500달러' vs 현대차·기아 '0달러'
- '기약 없는 메아리' 美 IRA '초비상'…"내년 타격 본격"
- 현대차·기아, 8월부터 보조금 제외…판매량 감소 타격
- 우리 정부·기업, '북미산 최종 조립' 요건 유예 요구
- 현대차 "IRA 관련 해결책 마련에 각종 대응책 노력"
Q.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경제 대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물가 안정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저조한 성장률이 예상되면서 또다시 힘든 한해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미중 패권 전쟁 속에서 경제 침체까지 걱정해야 할 일이 태산입니다. 내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함께 올 한해 고생한 국민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내년 '인플레 잡기' 금리 인상에 세계 경제 하강 전망
- 미·중 경제 전쟁에 세계 경제 충격·인플레 직면 관측
- CEBR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아직 승리 거두지 못해"
- IMF, 세계 경제 급격 위축…글로벌GDP 2% 미만 전망
- 점점 고조되는 미·중 패권 싸움…세계 경제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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