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더욱 고통받는 난민들에 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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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가 낡아 전혀 단열이 되지 않아요. 지난해에는 국내실향민 캠프 안에서 10명의 아동이 추위와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바드기스 지역에 살고 있는 한 실향민 여성의 이야기다.
27일 월드비전이 발간한 중동지역 난민 여성 가장들의 취약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보고서 '혹독한 추위 속의 난민'에 따르면 많은 여성 가장들은 교통 수단의 부재, 먼 거리 등으로 인해 특히 겨울에 의료시설에 접근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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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텐트가 낡아 전혀 단열이 되지 않아요. 지난해에는 국내실향민 캠프 안에서 10명의 아동이 추위와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바드기스 지역에 살고 있는 한 실향민 여성의 이야기다.
즐거운 분위기 속의 연말이 난민 캠프의 여성과 아동들에게는 더욱 혹독한 시간이 되고 있다.
27일 월드비전이 발간한 중동지역 난민 여성 가장들의 취약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보고서 ‘혹독한 추위 속의 난민’에 따르면 많은 여성 가장들은 교통 수단의 부재, 먼 거리 등으로 인해 특히 겨울에 의료시설에 접근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더라도 의약품 부족과 의료 서비스의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이를 이용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추운 날씨와 아이들에게 제공할 음식의 부족, 열악한 주거 환경 등으로 인해 여성 가장들은 정신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고 이로 인해 때때로 자녀들에게 신체적·정서적 폭력과 방임을 야기시킨다.
월드비전은 보고서를 통해 난민 및 국내실향민 여성 가장들을 우선적으로 그들이 가족을 부양하고 혹한기를 나기 위한 현금 지원을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현금 지원 외에도 친환경 고체연료 및 난방용품 지원, 방한 의류와 담요 지원 등 즉각적인 방한 대책이 급선무이며, 무엇보다도 여성들이 정신건강 지원서비스를 조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드비전은 우크라이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란을 오거나 해당 국가 내에서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실향민 여성 가장들이 혹독한 겨울 추위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있으며 가구주의 성별이 가구의 취약성을 어떻게 악화시킬 수 있는지 초점 집단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 세대주 가정은 생필품과 겨울철 필요한 난방용품과 같은 필수품의 가격 상승,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으로 다른 취약계층 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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