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장성 폭설 피해 집중…도심 도로는 ‘꽁꽁’
[앵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호남 지역엔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시설 농가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또 더딘 제설로 도시에서도 안전 사고와 교통 불편이 여전합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내린 눈에 농촌 마을이 눈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힘없이 주저앉은 비닐하우스,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파와 쑥갓을 재배하는 시설 농가입니다.
폭설에 비닐하우스 천장이 바닥까지 주저앉았습니다.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지만 복구의 손길은 멀기만 합니다.
[안춘호/전남 담양군 양각리 : "(지난주부터) 수확을 하려고 인부도 다 구했고 작물을 담을 상자까지 준비해놨는데. 밤사이에 갑자기. 대책이 없죠. 막막하죠."]
이번 폭설로 전남지역에서는 시설 농가와 축사 등 110개 농가가 피해를 봐 잠정 피해액만 12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절반 정도는 담양지역에서 발생했고, 장성지역의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복구를 돕기로 했던 군부대의 투입도 북한의 무인기 영공 침범으로 비상이 걸리면서 결국 취소됐습니다.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차로 하나는 있으나 마나, '병목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시내버스 기사 : "눈이 (쌓여) 있으니까 차선이 하나 줄어들잖아요. 그래서 차선을 다 활용을 못 하니까."]
이면도로와 골목에도 제설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윤형남/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 : "염화칼슘이라도 군데군데 놓았으면 응급 처치라도 하는데, 그것도 안 되고."]
호남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와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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