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WSJ "테슬라 상하이 공장 중단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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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상하이 공장 중단 연장"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공장이 지난 주말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죠.
그런데 상황이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당초 다음 달 2일까지, 8일간 계획됐던 공장 중단 계획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한 관계자는 "이번처럼 연말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생산을 멈춘 적은 없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널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도 있지만, 최근 수요 둔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테슬라는 올해 상하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75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3년 전 공장이 문을 연 이래 가장 많은 1만6천여대의 재고가 쌓이는 등 주춤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연말 할인폭을 두 배로 확대하기도 하면서 수요 부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 이달에만 70개 스팩 청산
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스팩 열기가 차갑게 식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스팩들이 급격히 청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이달에만 약 70개가 투자금 반환을 시작했는데, 스팩 시장 역사상 전체 청산 건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이에 올해 초 1천만 달러 수준이었던 청산 손실액은 4분기 9억달러까지 치솟았는데요.
올해 스팩으로 상장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역시 4억 달러에 불과해,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평균인 20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스팩은 성장성이 높은 비상장사를 사들여 우회상장시키는 통로로,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 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죠.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3월에는 360억 달러가 몰려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올 들어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IPO 붐이 실종됐고, 상장 자체도 드물어 인기가 시들해진 모습입니다.
◇ "비트코인, 내년엔 반등 전망"
올해 혹독한 '가상자산 겨울'을 맞았던 비트코인이 내년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업계는 유동성 환경 개선과 사용사례 증가를 반등의 이유로 꼽았는데요.
비트코인이 더 이상 투기가 아닌, 효용성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클레이즈는 "가상자산이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사례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도 점차 깨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또 여기에 더해 내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제도적 관심과 미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에 따른 유동성 개선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투자전략사 린 올든은 "글로벌 통화 공급이 더 늘어나 비트코인 강세장을 만들 것"이라며 3년 이상의 전망을 가진 이들에게 좋은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꼽았습니다.
◇ 내년 증시 '메가 트렌드' 3가지
내년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CNBC는 내년 시장을 좌지우지할 메가트렌드로 디스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중단 및 달러 약세, 그리고 중국의 귀환을 꼽았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올 4분기 고점을 찍었다고 본다"며 "내년 디스인플레이션이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그러면서 11개 중앙은행 가운데 4곳이 올 4분기 긴축을 중단하고, 나머지는 내년 1분기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내내 급등했던 달러화 가치 역시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웰스파고 역시 상당 기간 달러화 절하가 이어져 내년 1분기부터 2024년 말까지 12.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씨티그룹은 내년 중국의 귀환을 지목했는데요.
중국 MSCI 지수는 지난 10월까지 60% 넘게 떨어졌지만, '제로 코로나'를 거둬들인 중국의 주식시장이 회복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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