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넘긴 백화점 장사 잘했다…'2조 클럽' 앞둔 매장 2곳

신민경 기자 2022. 12.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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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화점 업계가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와 점포 리뉴얼 등의 효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 업계 '1조 클럽' 점포가 11곳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전년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로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올해에는 리오프닝으로 상승한 소비심리 효과를 봤다"며 "리뉴얼·팝업스토어 등 MZ세대 소비자 발길을 끌기 위한 업계 시도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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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지난해와 비슷한 11곳
"리오프닝 효과…'명품·리뉴얼'에도 호실적"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올해 백화점 업계가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와 점포 리뉴얼 등의 효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 업계 '1조 클럽' 점포가 11곳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조 클럽'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가운데 매출 1조원을 넘긴 점포는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신세계점 등 4곳으로 예상된다. 명품에 강한 강남점은 올해 2조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전년과 비슷한 잠실점·본점·부산본점 등 3곳이 1조원 매출로 예측된다. 백화점·에비뉴엘(명품관)·몰 등을 합친 초대형 점포 잠실점도 2조원 이상 매출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백화점 1조 클럽 점포로는 판교점·무역센터점·압구정본점 등 3곳이 유력하다. 명품 강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도 매출 1조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 중 최고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되는 강남점은 리뉴얼 효과가 컸다. 강남점에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선보인 지 100일 만에 점포 매출이 3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강남점에 신진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열었다. 레저·여행·쇼핑을 즐기며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25~35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를 끌기 위한 전략이 주효했다. 잠실점은 핼러윈·하겐다즈·씰리침대·제스파 등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MZ세대 발길을 끌었다. 부산본점은 리오프닝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 덕을 누렸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올해 명품이 크게 활약했다. 10월 국내 11번째 에르메스 매장을 열었다. 또 '반클리프앤아펠'도 입점시켜 세계 4대 명품 주얼리(까르띠에·불가리·티파니앤코)를 모두 유치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지난해(12월15일)보다 한 달 반 정도 앞선 올해 10월 매출 1조원을 거뒀다. 갤러리아는 조기 달성 이유로 △명품남성 특화 매장 등 선제적인 명품 MD 강화 △명품 브랜드 국내 최초 팝업 전개 △분기별 테마가 있는 하이주얼리&워치 전시회 등을 꼽았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전년엔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로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올해에는 리오프닝으로 상승한 소비심리 효과를 봤다"며 "리뉴얼·팝업스토어 등 MZ세대 소비자 발길을 끌기 위한 업계 시도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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