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vs 인뱅…불붙는 파킹통장 금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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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자 저축은행들도 단기자금 유치를 위한 파킹 통장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이 잇달아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자 저축은행도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파킹통장의 경우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0.1% 금리 인상에도 민감하다"며 "그렇다 보니 단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저축은행 또한 금리를 인상하는 금리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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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5000만원부터는 4% 금리 제공
최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자 저축은행들도 단기자금 유치를 위한 파킹 통장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올라가면서 파킹통장 매력이 반감되는 듯 했지만,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 인상이 주춤해지면서 다시 파킹통장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파킹통장'두고…인뱅·저축은행 경쟁 불 붙는다(6월 30일)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적용되고 별도 해지나 재가입 없이 예치금에 인상된 금리가 자동 적용된다. 따라서 예치금액과 기간, 입출금 횟수에 관계없이 약정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돈을 오래 묶어두고 싶지 않지만 이자를 한푼이라도 더 받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파킹통장도 기존 예적금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22일 파킹통장인 'OK세컨드통장'과 'OK읏통장' 최고금리를 연 4%로 올린 데 이어 최고 연 5%까지 이자를 주는 입출금통장 상품인 'OK읏백만통장Ⅱ'를 출시했다.
대신저축은행도 지난 15일부터 '더드리고입출금통장'의 2억원 이하 금액에 3.9%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머니쪼개기'와 하나저축은행의 '하이하나보통예금'은 각각 4%, 3.8% 금리를 제공한다.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이 잇달아 파킹통장 금리를 올리자 저축은행도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초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파킹통장인 '토스뱅크통장'의 최고금리를 연 4%로 올렸다. 토스뱅크는 5000만원까지는 이전과 같은 연 2.3%를 적용하지만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은 연 4%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도 지난 12일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기존 연 2.7%에서 연 3%로 인상한 바 있다.
다만 모든 예치 금액에 대해 이 금리가 적용되는 건 아니다. 토스뱅크의 경우 통장에 1억원을 넣어두면 5000만원까지 연 2.3%, 나머지 5000만원에는 연 4% 금리가 적용된다. 만일 2억원을 예치 했다면 5000만원까지 동일하게 연 2.3%가 적용되고 남은 1억5000만원에 대해서 연 4% 금리가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의 'OK읏백만통장Ⅱ'는 500만원까지는 최고 연 5% 금리를 제공하고 500만원 초과 5000만원까지는 연 4%의 금리를 적용한다. 대신저축은행의 경우 2억원 이하의 금액에는 3.9%, 2억원 이상의 금액에는 0.1%의 금리를 제공한다.
반면 애큐온저축은행의 '머니쪼개기', 하나저축은행의 '하이하나보통예금',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의 경우 최대 가입 금액까지 동일한 금리를 제공한다.
당분간 파킹통장의 금리 인상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파킹통장의 경우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0.1% 금리 인상에도 민감하다"며 "그렇다 보니 단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저축은행 또한 금리를 인상하는 금리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은 이러한 파킹통장 금리 인상 경쟁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경우 파킹통장은 집중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경우 은행채나 정기 예금 위주로 자금 조달을 하기 때문에 파킹통장보다는 머니마켓펀드(MMF), 정기 예금, 은행채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기 예금이 하락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4%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파킹 통장 등으로 인해 일시적은 자금 이탈은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아 (gnyu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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