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도망치면 하나, 나아가면 둘 [2022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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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다.
박효준(26)에게 2022년은 힘겨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박효준은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개막로스터에 합류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박효준은 쉽게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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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다. 박효준(26)에게 2022년은 힘겨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그의 앞길에는 새로운 도전이 놓여 있다.
2022 시즌 정리
MLB: 23경기 타율 0.216 출루율 0.276 장타율 0.373 2홈런 6타점
트리플A: 89경기 타율 0.225 출루율 0.332 장타율 0.354 10홈런 37타점
4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는 그런 그의 입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한판이었다. 우익수로 출전한 그는 두 차례 수비에서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1회초 야디엘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잡지 못한 것은 조명에 시야가 가렸다 하더라도 앞서 1사 만루에서 키버트 루이즈의 뜬공 타구를 펜스앞까지 쫓아갔음에도 잡지 못한 장면은 아쉬움이 컸다.
가장 큰 잘못은 그전까지 빅리그와 마이너리그 통틀어 우익수 소화 경험이 16이닝이 전부였던 그를 우익수 자리에 배치한 벤치에 있었다. 데릭 쉘튼 감독도 “이러한 난관에 부딪히는 때가 올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를 안고 계속 가야한다. 그는 괜찮을 것”이라며 선수를 두둔했다.
그러나 파이어리츠 구단이 보여준 행동은 말과 일치하지 않았다. 이후 박효준은 쉽게 기회를 얻지 못했다. 4월 23일 트리플A로 내려간 것을 시작으로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갔다. 5월말에는 콜업 이후 한 경기 대주자로 나선 뒤 다시 내려가는 일도 있었다. 빅리그에서 23경기 출전해 60타석 소화했다. 44경기에서 149타석 소화한 2021시즌과 비교하면 기회가 거의 반토막났다.
쉘튼 감독은 “더 공격적으로 스윙하고 있다”며 타격이 나아졌음을 칭찬하면서도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이 많다”며 박효준에게 기회를 내주기가 쉽지않은 상황임을 언급했다. 2022시즌 피츠버그는 가능한 선수층을 두텁게 가져가는 노선을 택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68명의 선수들로 162경기 시즌을 치렀다. 마이너 옵션이 남아 있는 박효준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시즌이 끝난 뒤에야 그는 해적선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11월 23일 양도지명 처리된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고, 다시 12월 들어 똑같은 과정을 거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애틀란타가 그의 2023시즌 소속팀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렇게 단정짓기에는 오프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다. 애틀란타는 현재 댄스비 스완슨이 떠난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이 자리를 채울 새로운 외부 FA를 영입한다면 박효준이 다시 밀려날 수도 있다.
지금 현재 그가 40인 명단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어찌됐든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경쟁을 거쳐야한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 그리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나은 타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시즌 하이라이트
6월 25일 vs 탬파베이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효준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메이저리그 선배 최지만이 반대편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보여준 활약이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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