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 저 사람 누구야?'…4년의 기다림, '왕의 귀환'에 들썩인 아스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왕의 귀환'이다.
27일 오전(한국시간) 아스널과 웨스트햄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가 펼쳐진 아스널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이곳에서 반가운 얼굴이 포착됐다. 아스널과 아스널팬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 바로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었다. 벵거 감독은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벵거 감독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등장한 건 4년 만이다. 2018년 아스널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고, 그래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더욱 들썩였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전설이다.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년 동안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아스널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를 일궈냈다. 특히 2003~04시즌에는 26승12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15년 만에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 우승이 아스널의 마지막 우승이다. 벵거 감독이 떠난 후 아스널은 단 한 번도 리그 정상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벵거 감독이 더욱 그리운 것이다.
이런 벵거 감독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포착되자 영국의 '더선'은 'RETURN OF THE KING'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벵거 감독이 웨스트햄전을 관중석에서 관람했다. 2018년 5월 아스널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에미레이트로 돌아왔다. 아스널을 22년을 지휘한 전설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벵거 감독 지휘 아래 뛰었다"고 설명했다.
왕의 귀환에 선수들도 힘이 났던 것일까. 아스널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웨스트햄에 3-1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13승1무1패, 승점 40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벵거 감독 이후 최초의 우승으로 전진하고 있는 아스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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