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발 60분 활약...울버햄프턴, 에버턴에 극적 역전승

이석무 2022. 12. 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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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 복귀한 '황소' 황희찬(26)이 선발로 나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 EPL 17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울버햄프턴은 카타르월드컵 이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라얀 아이트 누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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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에버튼 수비수 닐 머페이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 복귀한 ‘황소’ 황희찬(26)이 선발로 나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 EPL 17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달 울버햄프턴 사령탑에 오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EPL 첫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는 것은 황희찬에게 긍정적인 신호였다.

울버햄프턴은 카타르월드컵 이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라얀 아이트 누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최근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울버햄프턴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최하위를 탈출, 18위(3승 4무 9패 승점 13)로 올라섰다. 순위는 여전히 강등권이지만 잔류권인 17위 에버턴(3승 5무 8패 승점 14)과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황희찬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전반 7분 만에 에버턴에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에버튼 수비수 예리 미나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전반 2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주앙 무티뉴가 앞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다니엘 포덴스가 쇄도하면서 슈팅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중반 우고 부에노, 황희찬을 빼고 아이트 누리, 트라오레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후반 50분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트라오레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됐고 이를 아이트 누리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연결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황희찬에게 평점 6.0점을 줬다. 울버햄프턴 선발 멤버 가운데 막시밀리안 킬먼과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은 아이트 누리가 가장 높은 7.5점을 기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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