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점령’ 뉴진스 ‘디토’, 뮤비 속 왼팔 깁스에 담긴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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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지난 19일 선보인 신곡 '디토'(Ditto)의 뮤직비디오가 팬과 아이돌 관계를 영화처럼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춤추는 뉴진스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아이돌을, 그 모습을 찍는 반희수는 아이돌 직캠(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찍는 팬을 의미한다.
뉴진스가 깁스에 낙서를 하는 모습은, 팬이 힘들 때 아이돌이 위로해준다는 의미다.
네가 나를 사랑했고, 나도 그랬다는 의미의 '디토'처럼 팬과 뉴진스가 함께한 추억은 영원하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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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지난 19일 선보인 신곡 ‘디토’(Ditto)의 뮤직비디오가 팬과 아이돌 관계를 영화처럼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디토’는 공감한다는 의미의 ‘나도 그래’(Me Too)라는 뜻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아이돌의 다른 뮤직비디오와 달리 사이드 에이(A)·비(B), 2편으로 나눠 제작됐다.
사이드 에이는 한 성인 여성이 먼지 쌓인 상자에서 꺼낸 비디오테이프를 기기에 넣어 틀면서 시작된다. 비디오테이프에선 학창 시절 자신이 찍은 뉴진스와 함께하는 장면이 아련한 레트로 영상으로 나온다.
이 여성 이름은 반희수. 뉴진스의 팬덤(버니스)을 상징한다. 반희수는 춤추는 뉴진스를 캠코더로 촬영하며 풋풋한 추억을 쌓아간다. 춤추는 뉴진스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아이돌을, 그 모습을 찍는 반희수는 아이돌 직캠(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찍는 팬을 의미한다.
반희수는 왼팔에 깁스(석고붕대)를 한 채 나온다. 어린 시절 겪게 되는 상처를 뜻한다. 뉴진스가 깁스에 낙서를 하는 모습은, 팬이 힘들 때 아이돌이 위로해준다는 의미다. 반희수가 자신의 우산을 버리고 우산이 없는 뉴진스와 함께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장면도 나온다. 아이돌이 시련을 겪을 때 팬이 힘이 되어주는 모습을 상징한다.
사이드 비는 팬이 어른이 되어가면서 아이돌과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희수는 더는 뉴진스를 찍지 않고 캠코더를 부숴버린다. 대신 뮤직비디오는 ‘썸’ 타던 남자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비춘다. 압권은 마지막이다. 처음 장면이 그대로 나오면서 성인이 된 반희수는 뮤직비디오를 보며 미소 짓는다. 그때 뉴진스는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다시 친구처럼 나타난다. 팬이 뉴진스를 사랑했던 그 시절이 서로에게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걸 상징한다. 네가 나를 사랑했고, 나도 그랬다는 의미의 ‘디토’처럼 팬과 뉴진스가 함께한 추억은 영원하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에 앞서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는 “‘디토’ 뮤직비디오에는 버니스와 뉴진스가 펼치는 뜻밖의 이야기가 담겼다”고 살짝 힌트를 줬다. 뮤직비디오는 콘텐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연출했다. 배우 박지후가 반희수로, 배우 최현욱은 ‘썸남’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디토’는 26일 현재 음원사이트 멜론·벅스·지니 주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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