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세종FM과 한밭FM에 거는 기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7월 세종시에서는 세종공동체라디오방송이 '세종FM' 주파수 98.9MHz로 출범했다.
이어 11월에는 대전공동체라디오방송이 '한밭FM' 주파수 93.7MHz로 출범했다.
올해 대전과 세종에서 시작된 공동체라디오는 지역공동체의 생활 속 정보와 문화예술 소식, 동호회, 음악 등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작해 24시간 방송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세종시에서는 세종공동체라디오방송이 '세종FM' 주파수 98.9MHz로 출범했다. 이어 11월에는 대전공동체라디오방송이 '한밭FM' 주파수 93.7MHz로 출범했다. 올해 대전과 세종에서 시작된 공동체라디오는 지역공동체의 생활 속 정보와 문화예술 소식, 동호회, 음악 등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작해 24시간 방송하고 있다.
'공동체 라디오'란 지역 방송의 일종으로 특정 소규모 권역(시·군·구)을 대상으로 하는 소출력(10W 이하) FM 라디오 방송을 뜻한다. 공동체 라디오는 지역사회의 건강한 소통과 문화 다양성을 위한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각 지역에 특화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해 지역 소외 현상 극복과 재난 위기에 기여할 수 있다. TV나 인터넷, SNS, 유튜브 등 주류 미디어는 물론 1인 방송도 범람하는 시대에 웬 라디오인가, 그것도 소규모 지역에서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라니 싶겠지만 이것은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다.
공동체 라디오는 세계적으로 점차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 1만개 이상의 지역 공동체 라디오 방송이 운영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유형의 라디오 방송이다. 우리나라 역시 2018년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체라디오방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출력 증강과 추가 주파수의 할당, 방송사 신규 허가 등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20곳의 공동체라디오방송국이 신규 허가되면서 세종에서는 세종공동체라디오방송이, 대전에서는 대전생활문화방송이 그 역할을 부여받았다. 방통위는 '시민들의 미디어 활용 능력이 높아지면서 직접 방송제작에 참여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공동체 라디오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적극적인 의미에서 방송 접근권을 실현할 수 있는 참여와 소통의 미디어 문화에 최적화된 방송'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공동체 라디오는 바로 이러한 점에서 지역 밀착형 미디어라 할 수 있다. 장점으로는 첫째, 공동체 라디오는 공동체성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공동체 라디오는 참여와 소통을 통해 해당 공동체의 연대와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둘째, 공동체 라디오는 시민의 참여로 운영되고 소통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의 제작뿐만 아니라 방송국의 운영과 관리 그리고 소유에서 공동체가 참여하고 함께한다. 셋째, 공동체 라디오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공동체 라디오는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가 운영하며 주류 미디어가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성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매체다.
올해 출범한 세종과 대전의 공동체 라디오가 바로 이러한 공익을 실현해주기를 기대한다. '세종FM'은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폭넓은 정보와 미디어 향유 기회를 제공, 시민이 주체가 되는 방송, 참여민주주의를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밭FM'은 미디어 이용격차 해소를 위해 어린이, 다문화계층, 노인의 방송접근권을 확대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동체 라디오를 통해 세종, 대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공동체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이러한 목적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지원도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금 보호 한도 '5000만→1억' 상향… 여야 6개 민생법안 처리 합의 - 대전일보
- '세계 최대 규모'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3.6㎞ 전 구간 개방 - 대전일보
- 안철수 "尹 임기 넘기면 더 심한 특검… DJ·YS 아들도 다 감옥" - 대전일보
- 약발 안 드는 부동산 대책…지방은 '무용론' 아우성 - 대전일보
-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 - 대전일보
- 미리 보는 내 연말정산 환급액은?…관련 서비스 15일 개통 - 대전일보
- 대학 졸업해도 학자금 못 갚는 청년들… 체납액 급증 - 대전일보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안한다 - 대전일보
- 대전산단 대개조 국비 확보 난맥...정부 정책 선회 필요 - 대전일보
- "방축천서 악취 난다"…세종시, 부유물질 제거 등 총력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