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⑤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銀…박태환 이후 1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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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는 황선우(19·강원도청)는 실업팀 선수로 처음 보낸 2022년에도 뚜렷한 발자취를 여럿 남겼다.
특히 황선우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딴 은메달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33) 이후 11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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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는 황선우(19·강원도청)는 실업팀 선수로 처음 보낸 2022년에도 뚜렷한 발자취를 여럿 남겼다.
비록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023년으로 1년 연기돼 아시아 최강자로 공인받을 기회는 미뤄졌으나 올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황선우는 이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땄고, 단체전을 포함해 한국 신기록을 다섯 차례나 갈아치웠다.
특히 황선우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딴 은메달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33) 이후 11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었다.
자유형 200m만 놓고 보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때 박태환이 챙긴 동메달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2년마다 열리는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올해 대회 전까지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박태환(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뿐이었다.
황선우를 앞세운 대표팀은 이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당당히 '세계 6위'에도 올랐다.
황선우의 역영은 쇼트코스(25m)에서도 이어졌다.
12월에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대회 2연패에도 성공하며 올해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황선우의 기록은 이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영자로 나선 자신이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1분40초99)을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한 것이었다. 파울 비더만(독일)이 전신수영복 착용을 제한하기 전인 2009년 작성한 세계 기록(1분39초37)에 0.35초가 뒤진 기록이라 2023년을 더 기대하게 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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