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②'23골' 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최송아 2022. 12. 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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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써 온 손흥민(30·토트넘)이 2022년에도 금자탑을 하나 추가했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 프로축구 '5대 빅리그'로 불리는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통틀어봐도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건 전례가 없는 일로,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손흥민은 EPL 한 시즌 23골로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득점자' 타이틀도 홀로 지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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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득점왕 트로피 '골든부트' 들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손흥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써 온 손흥민(30·토트넘)이 2022년에도 금자탑을 하나 추가했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올해 5월까지 열린 2021-2022시즌 EPL에서 총 23골을 터뜨려 이집트 출신의 골잡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 프로축구 '5대 빅리그'로 불리는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통틀어봐도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건 전례가 없는 일로,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시즌 막바지 살라흐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이던 손흥민은 21골로 살라흐를 한 골 차로 뒤쫓는 가운데 맞이한 5월 23일(한국시간)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당당히 득점 1위 자리를 꿰찼다.

후반 25분 루카스 모라의 도움을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고, 후반 30분엔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한 골을 더해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1골을 넣은 살라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월 13일 아스널과의 2021-2022 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골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리그의 23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의 1골을 더해 전체 공식전에서 총 24골을 넣은 그는 2020-2021시즌에 작성했던 개인 최다 득점 기록(리그 17골·공식전 전체 22골)을 모두 재차 경신했다.

도움은 EPL에서 7개, 콘퍼런스리그에서는 1개를 기록, 전체 공식전에서 총 32개(24골 8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남겼다.

손흥민은 EPL 한 시즌 23골로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득점자' 타이틀도 홀로 지니게 됐다.

이전까진 2020-2021시즌의 손흥민과 1985-1986시즌 독일 레버쿠젠 소속의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남긴 17골이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이었다.

아울러 손흥민은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흐시(현 페예노르트)가 AZ알크마르 소속으로 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넣은 21골을 앞질러 아시아 선수의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썼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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