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기자가 뽑은 2022년 최고 뉴스는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체육기자가 뽑은 2022년 최고의 국내 스포츠 뉴스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해 온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낭보였다.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전국 50개 전재 계약 회원사를 대상으로 12∼19일 진행한 연례 '스포츠 10대 뉴스' 선정 조사에서 36개 회원사가 '한국축구, 2022 카타르 월드컵서 12년 만의 16강 진출' 항목에 1위 표를 던졌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래 12년 만이자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합쳐 역대 세 번째로 달성한 축구대표팀의 16강 출전은 이번 조사에서 총점 472점을 얻어 올해 우리 국민을 가장 기쁘게 한 뉴스로 선정됐다.
연합뉴스는 먼저 올해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탄생한 주요 뉴스 29개를 스포츠 10대 뉴스 후보 항목으로 추려 50개 회원사에 의견을 물었다.
이어 1위 10점, 2위 9점, 3위 8점 등 등위별로 차등 배점한 결과를 모두 합산해 10대 뉴스 순위를 매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서 경쟁해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하고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손흥민(30·토트넘)의 폭풍 드리블에 이은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오른발 강슛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거함 포르투갈을 2-1로 따돌린 뒤 운동장에 둥글게 모인 선수들이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마침내 16강 진출의 환희를 만끽하던 장면은 온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스포츠 10대 뉴스 2위는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쾌거가 차지했다. 1위 표가 월드컵 대표팀에 몰렸는데도 손흥민은 총점 44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2021-2022 EPL 정규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몰아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더불어 공동 득점왕에 올라 '골든 부트'를 들어 올렸다.
또 EPL을 포함한 유럽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에서 득점왕에 등극한 최초의 아시아 출신 선수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과 실외선수권 2위를 차례로 달성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의 화려한 비상이 3위(총점 256점)로 뒤를 이었다.
우상혁은 지난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이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m3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과 함께 한국 체육의 투 톱으로 자리매김한 황선우(19·강원도청)의 역영은 5위(181점)에 자리했다.
황선우는 올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박태환 이래 한국은 11년 만에 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에도 선전한 쇼트트랙의 질주와 한국선수단의 선전이 9위(135점)를 달렸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의 열전과 함께 국내 프로리그에서 탄생한 값진 기록들이 스포츠 10대 뉴스의 한 꼭지를 채웠다.
SSG 랜더스의 KBO리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제패(233점), '타격 5관왕+MVP' 이정후 한미일 프로야구 최초로 부자 MVP 완성(173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21년간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147점) 등 프로야구 소식이 각각 4위, 6위, 7위에 올랐다.
무려 17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정상에 선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6연패 좌절의 아쉬움을 달랜 라이벌 전북의 희비 쌍곡선이 8위(138점), 유럽프로축구로 세리에A로 옮겨 괴물 수비수로 찬사를 끌어낸 김민재(26·나폴리)의 활약상이 10위(80점)를 형성했다.
체육기자가 뽑은 2022년 스포츠 10대 뉴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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