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이철우 경북지사 "테슬라 등 기업 유치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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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투자유치가 곧 일자리로 연결되는 만큼 새해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업을 많이 모셔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새해를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같은 기업을 유치해놓으면 부품회사가 얼마나 많이 따라오겠느냐"며 "기업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새해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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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공항 밑그림 완성되면 공항 경제권 구축에 본격 착수"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투자유치가 곧 일자리로 연결되는 만큼 새해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업을 많이 모셔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새해를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같은 기업을 유치해놓으면 부품회사가 얼마나 많이 따라오겠느냐"며 "기업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시대를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새해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 첫 번째는 역시 기업 투자유치다. 이게 곧 일자리다. 테슬라 같은 기업을 하나 유치해놓으면 많은 부품회사가 따라온다. 포항에 테슬라의 아시아 기가팩토리가 오도록 하는 등 기업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테슬라 유치를 위한 준비도 내실 있게 진행하고 있다. 2022년 한해 투자유치 금액이 8조5천억 원으로 목표대비 110% 달성했다. 절반 이상이 IT, 반도체, 이차전지, 에너지 등 첨단분야다.
-- 도청 조직에 지방시대정책국까지 신설하면서 지방시대 주도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데.
▲ 지방시대를 열지 않으면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다. 지방시대에 가장 중요한 게 기업 유치와 일자리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를 위해 정부에서 국가산업단지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경주 소형모듈 원자로(SMR), 울진 원자력 수소, 안동 생명 그린밸리 3곳을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신청해뒀다. 또 서울과 지방이 문화·예술, 관광, 의료, 교육, 교통 혜택을 똑같이 누리도록 필요한 부분을 지속해서 중앙에 요구할 방침이다.
--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험에 대한 대책은.
▲ 촘촘한 돌봄 망 구축, 양육비 지원, 청년 유입 및 일자리 정책, 외국인 대학생 등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지역특화형 비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새해에는 외국의 고등학생이 가족들과 함께 지역에 유학하며 정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다. 해외 자매도시와 협의해 우수한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같이 유치해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부모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 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위해 정부에 더 강하게 요구하는 게 있다면.
▲ 지역이 주도해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많은 권한이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돼야 한다. 또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조율하는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중앙 중심이 아닌 지방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구를 출범해야 한다.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새해에 역점을 두는 사항은.
▲ 내년 3월 국토부의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이 완료되면 신공항의 밑그림이 완성된다. 이와 함께 신공항을 중·남부권 항공 물류 허브로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공항 경제권을 조성하기 위한 일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충분한 규모의 화물터미널과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조성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 항공전자 부품거점 단지와 중소형 항공기 정비 클러스터 구축 등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별다른 사정이 없다면 신공항 특별법은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본다.
-- 공공기관 구조개혁 추진에 다소 잡음이 나오고 진행 상황도 더딘데.
▲ 공공기관 구조개혁 필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으나 필연적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당초 구상보다는 다소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너무 무리하게, 급박하게 하면 기대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시간을 두고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
-- 2022년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지방시대 공감대를 중앙과 지방정부에 넓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2022년 한해는 새 정부와 민선 8기가 동시에 출범한 해로, 무엇보다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해였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균형발전 TF' 설치를 현실화했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 목표도 끌어냈다.
-- 새해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새해에는 기업도 더 많이 유치하고 농업대전환을 추진해 농업소득을 두 배로 올리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경북으로 사람이 몰려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도 국민 행복 시대에 앞장서주기를 바란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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