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영환 충북지사 "세계인 찾는 한국의 스위스 만들 것"

심규석 2022. 12.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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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는 27일 "출산 육아수당이 도내 전역에서 시행되도록 시·군을 설득하고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협의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새해 시행 예정인 출산육아수당 예산 분담률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반쪽 시행 우려도 나오는데 대책은.

도 전역에서 동시에 시행되도록 시·군을 설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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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4월 청남대 개방 기념행사 때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비전 선포"
"출산육아수당 도내 전역 시행 목표…의료비후불제 점진적 확대할 것"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27일 "출산 육아수당이 도내 전역에서 시행되도록 시·군을 설득하고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협의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과 관련, 새해 청남대 개방 20주년 기념행사 때 비전 선포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 대표 공약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인데, 추진 상황은.

▲ 충북에 바다는 없으나 호수가 있고, 항구는 없으나 백두대간은 있다. 뱃길은 없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만 갈래의 길이 있다.

도내 757개의 호수와 백두대간, 유구한 문화유산, 먹거리 등 손길 닿는 곳마다 있는 흥미로운 보물에 아름다운 이야기를 입히며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새해 4월 21일 열 청남대 개방 20주년 행사에서 비전 선포식을 할 계획이다.

남의 손을 빌려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도와 시·군이 손잡고 능동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

--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인데.

▲ 우리나라는 부산, 울산, 포항 등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시대, 인천, 평택, 당진 중심의 서해안 시대를 거치며 고속 성장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중부내륙은 성장 수혜지에서 소외됐다. 항만도, 경부선 철도도 비껴간 충북의 경우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배려도 받지 못했다.

중부내륙이 겪고 있는 규제를 풀거나 변화시켜 차별과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의원 발의를 추진 중이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투자 유치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는데.

▲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실현을 위한 60조원 투자 유치가 민선 8기 목표이다.

발로 뛰며 투자유치 세일즈 활동을 한 결과 SK하이닉스 15조원, LG에너지솔루션 4조원 등 26조7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임기 내 신규 산단 16곳(총면적 1천320만㎡) 조성,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자유무역지역과 첨단투자지구 지정, 신설·증설 기업 투자보조금 2배 상향 등을 추진할 것이다.

-- 새해 시행 예정인 출산육아수당 예산 분담률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반쪽 시행 우려도 나오는데 대책은.

▲ 출생아에게 5년에 걸쳐 1천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수당만으로 출생률이 오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지원이라고 생각한다.

도 전역에서 동시에 시행되도록 시·군을 설득하겠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도 원만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최초로 의료비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 부담으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빌려주는 것이다.

만 65세 이상 도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은 임플란트와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심혈관, 뇌혈관 시술이나 수술을 받을 때 의료비를 1인당 50만∼300만원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은 무이자로 분할상환하면 된다.

지금은 12개 종합병원과 68개 치과 병·의원이 참여를 신청했는데 향후 참여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해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향후 전체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

한화진 장관 만난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가 확정됐다. 성공개최를 위한 향후 계획은.

▲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포츠 대회다. 150여개국, 1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18개 종목 중 양궁, 배드민턴, 농구, 기계체조, 리듬체조, 유도, 태권도, 축구, 조정 9종목이 충북에서 치러진다.

국비를 지원받아 국제규격의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일원에 신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수녕양궁장, 청주체육관, 호암체육관 등 기존 시설 10곳도 개보수한다.

선수단과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청주국제공항 국제노선 확대 등 충청권 4개 시·도 연결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숙박시설과 관광시설을 정비하겠다.

-- 도민께 드리는 말씀은.

▲ 충북을 세계인들이 찾는 '대한민국의 스위스', 모든 사람이 행복한 '유토피아'로 만들겠다. 새로운 변화에 수많은 난관이 있지만, 개혁·혁신을 위해 결코 타협하거나 멈추지 않겠다.

충북의 개혁이 우리나라를 바꾸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반드시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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