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에 온힘"

"새해 역대 최대 예산 편성…시민과의 약속 신속히 추진"
"원도심 활성화·글로벌 도시 조성사업에 주력"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27일 "2023년은 인천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인천은 세계적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환경을 갖춘 몇 안 되는 꿈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한 예산을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투자를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 돌이켜보면 민선 8기 취임 이후 지난 6개월여간 쉼 없이 달렸다. 2023년을 위해 많은 사전작업을 한 해였다. 내년은 인천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기본적으론 미래형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와 글로벌 도시 조성사업들이 중심이 될 것이다. 새해도 인천시 예산은 13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계층·세대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춰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투자를 확대하겠다.

--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에 필요한 인천 내항 부지 확보 방안은.

▲ 그동안 거론된 여러 방안 중에 무상귀속은 국유재산법을 비롯한 법령 개정을 수반해야 하는 장기과제이며 현실적으로는 토지교환, 매입, 지분 참여 등이 가능할 것이다. 어떤 방법이 적합한지 관계부서, 인천연구원 등에서 면밀히 검토 중이며 해수부, 인천항만공사와도 협의하고 있다. 최적의 방안을 결정해 인천시 주도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 임기 내 대체 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공약 실현을 위해 어떻게 준비 중인가.

▲ 현재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와 대체 매립지 조성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장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도 재가동해 구체적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려면 실질적 행정권을 가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환경부로부터 인천시로 이관되어야 주도권을 갖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지난 민선 7기 시 정부와 지역정치권 등이 SL공사 이관 반대와 4자 협의체 이행을 부정했기에 매립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조만간 환경부를 포함한 4자가 모여 대체 매립지 확보 방안과 합의사항 중 미결사항에 대한 추가 이행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국내 최고층 타워 논란에 발목을 잡혀 답보상태인 송도 6·8공구 개발 방안은.

▲ 해당 사업은 현재 민선 8기 시정목표와 시민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추가 협상을 추진 중에 있다. 우선협상자와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협상과 행정절차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안에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랜드마크타워는 다각적인 추진 방안과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

--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 지난 9월부터 정부와 국회의 핵심 관계자를 대상으로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청해왔다. 유럽과 하와이를 비롯한 많은 해외 동포들도 인천을 지지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단체들과 시의회도 재외동포청 유치에 큰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공항을 갖춘 인천은 지리적 입지는 물론 역사성에서도 재외동포청 설치의 최적지다. 시 차원의 재외동포 지원정책·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동 발전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다.

--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저는 항상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환경을 갖춘 몇 안 되는 꿈의 도시라고 말씀드린다. 이 역동성을 반드시 살려내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다. 이런 비전을 시민 여러분 모두 믿고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sm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