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개발로 제 기능 찾게 된 '남양주 양정역', 노후화는 숙제

이호진 기자 2022. 12.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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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일원에 추진 중인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인가로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주요 철도망인 중앙선 양정역이 제대로 사용도 하기 전에 낡아 옥의 티가 될 전망이다.

27일 남양주시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수립(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을 고시하고 공람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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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05년 운영 시작한 남양주 양정역, 일평균 이용객 600명 수준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본격화로 제 기능 찾게 됐지만, 외관 등 노후화 진행 중

[남양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남양주시 이패동에 위치한 양정역. 2022.12..26. asak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일원에 추진 중인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 실시계획 인가로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주요 철도망인 중앙선 양정역이 제대로 사용도 하기 전에 낡아 옥의 티가 될 전망이다.

27일 남양주시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수립(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을 고시하고 공람 절차를 밟고 있다.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은 삼패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199만7천95㎡를 해제해 206만㎡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맡아 2027년 12월까지 진행한다.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2010년부터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유치가 추진되다가 7년 만인 2017년 최종 무산돼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거센 곳으로, 시는 이곳에 주거단지와 함께 첨단산업을 유치해 직주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로 관심을 받는 곳 중 하나가 그동안 공장과 창고 등에 둘러싸여 사실상 유령역에 가까웠던 중앙선 양정역이다.

지난 2005년 문을 열어 17년째 영업 중인 양정역은 청량리-덕소 구간 복선화로 추가 조성된 역으로, 하루 승하차인원이 600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여서 ‘공기수송역’이라고도 불릴 정도다.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철도역이지만, 사업 완료 시기에는 제대로 사용도 못해본 채 22년차 역이 돼 현재도 낡은 역사 시설이 더 노후화될 수밖에 없다.

평소 양정역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도대체 왜 여기에 역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사람이 없기로 유명한 역”이라며 “드디어 개발이 진행된다고 하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신도시 입주자들 입장에서는 조금 난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 측은 “아직 남양주시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개발사업 추진에 대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역사는 평균 30년 정도는 이용하기 때문에 향후 노후화가 심하거나 이용 인원이 늘어나게 되면 부분적인 개량은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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