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광풍 종결…무더기 청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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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스팩 열기가 차갑게 식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6일 최근 스팩들이 급격히 청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에만 약 70개가 투자금 반환을 시작했는데, 스팩 시장 역사상 전체 청산 건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이에 올해 초 1천만 달러(약 127억 원) 수준이었던 청산 손실액은 4분기 9억 달러(약 1조 1천400억 원)까지 치솟았고, 올해 스팩으로 상장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 역시 4억 달러(약 5천억 원)에 불과해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평균인 20억 달러(약 2조 5천억 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스팩은 성장성이 높은 비상장사를 사들여 우회상장시키는 통로로,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 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3월에는 360억 달러(약 45조 9천억 원)가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기업공개(IPO) 붐이 실종됐고, 상장 자체도 드물어 인기가 시들해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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