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고 블로킹 곽승석 … '겁이 없는 게 아니라 두려움이 없다' [곽경훈의 현장]

2022. 12. 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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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어릴 때부터 눈 뜨고 블로킹하는 것으로 배워서 어려움이 없습니다"

대한항공 베테랑 곽승석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블로킹을 할 때 눈을 감지 않는다. 끝까지 상대의 스파이크를 지켜보면서 마지막까지 볼의 방향을 판단한다.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전력과의 경기와 22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할 때마다 눈을 뜬 모습이 보였다.

곽승석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5살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풀세트를 소화했다. 블로킹 득점 2개,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13점으로 기록했다. 링컨과 정지석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22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도 곽승석은 공격 보다는 안정적인 수비와 블로킹에 신경을 많이 썼다.

대한항공 베테랑 곽승석은 2010~2011 V리그 1라운드 4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리베로를 겸하고 있다.

장점으로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긴 팔 덕에 스파이크 및 블로킹 높이에서 다른 윙 스파이커에 밀리지 않는다. 또한 다양한 공격 옵션 성공률과 노련한 경기 운영 그리고 수비 능력이 일품이다.


▲대한항공 곽승석이 상대 공격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다.


▲두 눈을 뜨고 블로킹을 하는 대한항공 곽승석.

곽승석은 22일 경기까지 디그 6위, 수비 7위, 리시브 12위로 공격 성공률 46.67%로 대한항공의 7연승을 돕고 있다. 또한 팀 내 고참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솔선 수범하는 모습도 보인다.

한편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승리하면서 8연승 질주를 했다. 시즌 전적 14승 2패 승점 42점으로 단독 1위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대한항공 베테랑 곽승석이 두 눈을 뜨고 블로킹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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