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골라보는 재미…안방극장 신작들 [MK★초점]
2023년 새해부터 다채로운 신작이 안방극장에 쏟아진다. 다양한 장르물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꽉 찬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나설 준비를 마쳤다.
#. ‘두뇌공조’
오는 2023년 1월 2일 오후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극본 박경선, 연출 이진서 구성준,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이다.
정용화는 극중 완벽한 외모, 화려한 말발,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인간미는 부족한 ‘아주 특별한 뇌’를 지닌 뇌신경과학자 신하루 역으로, 차태현은 냉정한 신하루와 정반대인 따뜻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이타적인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정용화와 차태현의 이색적이면서도 각별한 ‘브로맨스 케미’는 ‘두뇌공조’의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은 때로는 친구처럼 절친하게, 때로는 적군으로 대립하며 다양한 케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 ‘법쩐’
오는 1월 6일 오후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연출 이원태/제작 레드나인 픽쳐스)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드라마 ‘여왕의 교실’ ‘태양의 후예’로 탄탄한 필력을 선보인 김원석 작가와 영화 ‘악인전’, ‘대장 김창수’로 선 굵은 연출력을 자랑한 이원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법쩐’은 무능하고 불의한 권력 앞에서 침묵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뜨겁게 맞서는 이들의 모습이 짜릿한 스릴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김홍파 등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이 더해지면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장르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법쩐’ 이원태 감독은 연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의 주제를 끝까지 잃지 말자, 법과 정의에 대한 이상적인 비전을 끝까지 놓치지 말자였다. 드라마를 전개하다가 사건에 매몰돼 주제 의식을 잃고 허망하게 결말이 나면, 결국 시청률과 상관없이 그 작품은 용두사미 실패작이 된다. 그래서 전체 이야기와 회별 이야기 그리고 각 씬과 캐릭터들이 주제 의식에 잘 복무하고 있는지 늘 신경 썼다. 그리고 항상 염두에 둔 것은 가장 합리적인 촬영을 하자였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고, 최선의 선택을 했다”라고 귀띔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작인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 / 극본 송수한 / 제공 SLL /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는 오는 1월 7일 첫 방송된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배우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 이창훈, 장현성, 전국환, 송영창, 조복래, 정승길, 김수진 등이 출연해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매일 접하고 있는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의 리얼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특히 JTBC와 처음으로 손잡고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보영은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 역을 맡았다. 고아인은 그룹 내에서 임원이 되기 위한 ‘스펙’ 중 어느 것도 가진 것 없지만, 언제나 최고의 성과를 낸 광고계 원탑. 오직 실력만으로 유리천장을 깨고 상무의 자리에 오른다.
이보영은 “독하고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대사가 많다. 시청자 여러분도 저처럼 전율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아인’이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남았는지 집중해서 따라오시면 성공에 대한 희열과 재미를 함께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새해 tvN 수목 블록의 포문을 여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연출 박원국, 극본 박슬기·이봄·오소호,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미디어캔·일취월장)는 오는 1월 11일 첫 방송된다.
앞서 지난 9월 시즌1의 막을 내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계수의원 심의들의 성장과 활약을 그리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공감과 치유로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며 ‘살아갈 이유’를 되찾아준 심의 3인방의 활약상은 시청자들에게도 위로를 전하는 ‘힐링’ 사극의 힘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쌍방구원’ 관계를 넘어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는 든든한 파트너로, 그리고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연모’의 감정을 싹틔운 유세풍과 서은우의 로맨스 향방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시즌2에서는 한양으로 무대를 옮긴 계수의원 심의들의 활약이 더욱 다이내믹하게 그려진다. 새로운 변화와 함께 유세풍과 서은우의 못다 한 로맨스 역시 보다 깊고 진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월 1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다.
‘일타 스캔들’은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오랜만에 다시 뭉친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로코 치트키’ 조합을 완성했다.
특히 오랜만에 로맨스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전도연은 극 중 국가대표 운동선수 출신인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맡았다. 첫 대본리딩부터 대사뿐만 아니라 눈빛, 제스처만으로도 대본 속에 그려진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 그는 극의 중심에서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고,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더해 ‘믿고 보는’ 전도연의 활약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전도연과 정경호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남행선(전도연 분)과 연봉도, 인기도 탑인 최고의 인기 스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 캐릭터 설정부터 흥미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얼떨결에 엮이게 되면서 시작되는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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