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디즈니+, ‘카지노’마저 화제몰이 실패

유지혜 기자 2022. 12.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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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최민식, 손석구 등 톱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운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야심차게 공개했으나 화제몰이를 하지 못해 우려를 사고 있다.

21일 세 편을 연달아 공개한 드라마가 시청자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받아 더욱 그렇다.

3편까지 최민식의 과거가 집중적으로 묘사됐다.

이처럼 드라마가 초반 분량을 최민식 캐릭터에 오롯이 할애하면서 시청자의 호평과 불만을 동시에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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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공개했지만 “지루하다” 평가
최민식·손석구의 대립 기대 이하
키노라이츠 통합 랭킹 7위로 하락
디즈니+ ‘카지노’ 최민식·이동휘. 사진제공 | 디즈니+
‘최민식도 안통하나’

디즈니+가 최민식, 손석구 등 톱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운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야심차게 공개했으나 화제몰이를 하지 못해 우려를 사고 있다. 21일 세 편을 연달아 공개한 드라마가 시청자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받아 더욱 그렇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에서 위기감은 더욱 커진다.

8편으로 구성된 시즌1은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왕’으로 군림해온 차무식 역의 최민식이 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이후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내용이다. 손석구는 그를 쫓는 파견 경찰 오승훈 역을 맡아 최민식과 날선 대립을 펼친다. 28일부터는 매주 한 편씩 공개하고, 내년 2월 나머지 8편을 묶은 시즌2를 내놓기로 했다.

3편까지 최민식의 과거가 집중적으로 묘사됐다. 폭력배 아버지의 아래에서 태어나 불우하게 자란 그는 타고난 경제적 감각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눈을 떠간다. 성인이 된 후 불법도박장을 운영하면서 80억 원의 탈세 혐의를 받자 몸을 숨기기 위해 떠난 필리핀에서 특유의 감각을 발휘해 현지 카지노 시장을 접수해간다.

이처럼 드라마가 초반 분량을 최민식 캐릭터에 오롯이 할애하면서 시청자의 호평과 불만을 동시에 끌어냈다. ‘카지노’의 실시간 댓글창에는 30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세대를 연기한 최민식의 연기에 감탄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손석구와 팽팽한 대결을 기대했는데 당황스럽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방송가 트렌드로 꼽히는 빠른 속도의 전개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은 “다소 지루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화제성도 갈수록 떨어지는 실정이다. 드라마는 공개 직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오늘의 통합 랭킹’ 1위에 올랐으나 곧장 순위가 떨어지면서 26일 7위까지 내려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OTT 화제작들이 연말이 쏟아져 분위기를 반등시키기 힘들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방송가 안팎에서 나온다.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더 글로리’, 김남길의 티빙 ‘아일랜드’ 등이 30일 동시에 공개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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