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질 돌입할 한국 야구 대명사…"차근차근 올라가야" 조급함 없었다

박정현 기자 2022. 12.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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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3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김범석(18)은 드래프트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1라운드에서 김범석을 지명한 뒤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내 생각으로 김범석이란 고유명사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화제를 불러왔다.

김범석은 이미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첫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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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한 김범석(오른쪽). ⓒ도곡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3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김범석(18)은 드래프트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올해 25경기에서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장타율 0.759로 파괴력을 과시했고, 포수로서 투수들 돕는 안정적인 리드와 수비도 돋보였다. 차명석 LG 단장은 1라운드에서 김범석을 지명한 뒤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내 생각으로 김범석이란 고유명사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화제를 불러왔다.

본격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 약 두 달여. 김범석은 이미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첫걸음을 내디뎠다. 우선 다이어트를 시작으로 근육량을 키우며 각종 부상을 대비하기 위한 강화 훈련 중이다. 김범석은 “어깨 부상도 있었고, 몸이 약한 곳이 많았다. 어깨를 보강하는 등 전체적으로 살을 빼며 근육을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 LG 예비 신인 김범석 ⓒ 신원철 기자

김범석이 프로의 첫발을 내디딜 LG는 최근 몇 년 사이 포수 포지션에 많은 변동이 있었다. 김재성(26·삼성 라이온즈)이 지난해 박해민(32·LG)의 FA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났고, 팀 내 제3의 포수로 평가받던 박재욱(27)은 2022시즌 중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출혈이 있었다. 2015시즌부터 약 8년간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유강남(30·롯데 자이언츠)이 FA로 이적했다. 박동원(32·LG)을 4년 총액 65억 원에 영입했지만, 이 뒤를 받쳐줄, 또 차기 안방마님으로 성장할 포수가 필요했다. 김범석이 많은 기대를 받으며 담금질에 돌입한 배경이다.

그러나 뛰어난 유망주라도 고졸 포수가 당장 1군에서 자리 잡기는 힘들다. 투수들이 믿고 던질 수 있을 만큼 블로킹과 송구 능력 등 안정적인 수비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상대 타자와 맞서 이겨낼 수 있는 수싸움과 투수 리드도 필수다. 성장을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 갖춰야 할 것들도 많다.

그만큼 퓨처스리그에서 단련해야 할 시간 많기에 1군 데뷔에 조급할 수 있지만, 김범석은 침착했다.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며 기량을 향상하고, 경험치가 쌓이면 1군에선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범석은 서두르지 않고 한 단계씩 성장하며 완벽한 포수로 거듭나고자 한다. “단장님께서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많이 감동했다.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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