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23세연하 아내 "연기하는 줄…1년간 마음 안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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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씨박수홍(52)의 23세 연하 아내 김다예 씨가 첫 만남 이후 박수홍에게 약 1년간 마음을 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아내 김씨는 "(박수홍) 본인이 열심히 살았으나 누리진 못한 것 같더라"며 "이제라도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그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아 후배에게 그 친구랑 밥 한번 먹고 싶다고 했다"며 "한참 후에야 아내가 내게 마음을 열었다. 거의 1년 가까이 마음을 안 열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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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씨박수홍(52)의 23세 연하 아내 김다예 씨가 첫 만남 이후 박수홍에게 약 1년간 마음을 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26일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박수홍·김다예 씨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방송에서 박수홍은 아내에 대해 "항상 날 안쓰러워하며 챙겨준다. 고급 음식점도 아내랑 처음 가봤다"며 "PT도 처음으로 아내가 허리 아프니까 받으라고 해서 받았고, 피부과도 가서 점을 뺐다"고 말했다.
아내 김씨는 "(박수홍) 본인이 열심히 살았으나 누리진 못한 것 같더라"며 "이제라도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수홍은 "우리의 사랑을 의심하고 색안경 끼고 보셨던 분들이 있는 것도 안다"며 "(아내는) 절대 그런 사람 아니다. 돈 관리도 제가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김씨는 "투자할 때만 미리 얘기해 달라고 남편에게 말했다"며 "또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박수홍 매니저가 "그런 분들은 제가 알아서 관리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첫 만남과 아내 김씨는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L타워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서 아내와 처음 만났다"며 "후배의 지인으로 만났다. 보통 사람들이 나한테 먼저 말을 거는데 (아내는) 되게 쌀쌀맞았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그 모습이 계속 기억에 남아 후배에게 그 친구랑 밥 한번 먹고 싶다고 했다"며 "한참 후에야 아내가 내게 마음을 열었다. 거의 1년 가까이 마음을 안 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기사 노릇 엄청나게 했다. 만나면 집에 데려다주고 차도 한 잔 같이 마시지 않았다"며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연락을 안 한다고 해놓고 또 생각이 나서 (자발적으로) 기사 노릇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히 첫 만남 땐 잘 못 봤다. 관심 있게 보질 않아서 (박수홍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그러다 (지인이랑) 넷이서 만났는데 제가 웃으니까 차가운 이미지가 벗겨졌다고 하더라. 사실 그 자리에 남편이 나오는 줄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당시 27세였다. 한창 인기 많을 나이에 (박수홍을) 보게 돼 처음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다"며 "근데 사람이 순박하고 내가 아는 연예인 이미지와 달랐다. 처음에는 잘해주는 척 연기하는 줄 알아서 1년간 마음을 안 주고 아는 사이로만 지냈다"고 했다.
아내 김씨는 "시간이 답이라고, 남편이 1년을 그렇게 하니까 진심인가 싶었다"며 "제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 2019년 말에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힘이 된 사람이 남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믿어도 되겠다 싶었다. 진심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어려울 때 유일하게 응원이 됐던 사람이라 그때부터 만남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수홍과) 만난 뒤 마음을 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며 "근데 사실 결혼 생각은 없었다. 원래는 나이 서른 넘어서 결혼하고 싶었는데 어려운 일을 함께 겪다 보니까 오히려 둘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 결혼 이유를 전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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