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뜨고, 오은영 지고…희비 엇갈린 MBC 예능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2. 12. 2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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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콘텐츠 범람의 시대'.

올해 MBC 예능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자면 단연 전현무와 오은영이다.

MBC 연예대상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전현무에 반해 오은영은 대중의 질타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에 SBS, KBS와 달리 MBC는 일찌감치 전현무가 강력한 연예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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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2022 MBC 예능 히로인 전현무 vs 오은영, 상반된 온도차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전현무, 오은영./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올해 MBC 예능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자면 단연 전현무와 오은영이다. 그러나 새해를 앞둔 지금, 두 사람의 처지는 극과 극. MBC 연예대상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전현무에 반해 오은영은 대중의 질타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전현무는 올해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서 맹활약하며 프로그램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프리 선언 10주년을 맞은 전현무는 새해 첫날 한라산 등반 도전으로 뭉클한 의미와 웃음 모두를 잡는 데 성공했다.

전현무 /사진제공=MBC


이후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트민남'으로 불리며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킨 전현무는 그림 그리는 '무스키아', 요리하는 '무든램지' 등 모든 것에 진심인 모습으로 '나 혼자 산다'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장우, 박나래와 결성한 '팜유 라인'은 MBC 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SBS, KBS와 달리 MBC는 일찌감치 전현무가 강력한 연예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전현무 역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대놓고 드러냈다. 최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전현무는 올해 대상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 어느 해보다도 기대감이 생기는 건 맞다"고 인정한 것.
사진='2022 K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여기에 KBS 연예대상에 참석해서도 "저의 온 관심은 MBC로 향해있다. 나의 관심은 오로지 상암동 쪽이다"라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에 이경규가 "KBS 와서 MBC 이야기를 하다니 제정신이냐. 원래 받게 되어 있었는데 입을 나불대 날아갔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타사를 언급하는 모습은 다소 경솔해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전현무가 MBC 연예대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오은영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의 빗발치는 항의와 폐지 요구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그간 아슬아슬한 수위로 여러 차례 지적당해오던 '결혼 지옥'이 최근 방송에서 계부가 의붓딸을 성추행하는 모습을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고, 이는 수많은 민원과 경찰 신고가 접수로 이어졌다.

'오은영 리포트' /사진제공=MBC


그리고 이는 프로그램의 폐지 요구를 넘어 오은영 박사에 대한 자격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전문의로서 해당 사건을 봤다면 방송에 내보낼 것이 아닌 신고했어야 했다는 것. 이에 오은영은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해명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에 결국 '내부 정비'를 내세우고 2주간 결방에 들어간 '결혼 지옥'. 이에 MBC 연예대상 참석 역시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극명한 온도 차의 연말을 맞이하게 된 전현무와 오은영. '결혼 지옥'은 결방 후 폐지 수순을 밟게 될지, 전현무는 그토록 바라던 대상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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