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일상 회복·미래 학교 준비한 울산 교육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22. 12. 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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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성과, 교육도시 울산 기반 다져
울산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전국 최저 기록
학업중단율 8년 연속 전국 1위 성과 유지
교실에서 전자칠판 설치 후 활용하고 있는 모습.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22년 한 해 동안 코로나 위기 속 교육회복과 일상회복을 위해 힘을 쏟았다.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를 바탕으로 미래학교 전환을 준비하고 교육도시 울산의 기반을 다졌다.

교육 회복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수업 혁신

울산교육청은 교육회복을 위해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구축했다. 보충학습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소규모 수업반을 운영했다.

학교에서 지도가 어려운 초등학생을 위해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중등학생에게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통해 각각 지원했다.

올해 문을 연 우리아이마음건강지원센터는 전문가 상담, 치료비 지원으로 학생이 사회성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울산은 지난 2014년부터 8년 연속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가장 낮은 학업중단율을 기록했다.

울산교육청은 학생중심수업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을 강화하고 1학교 1프로젝트 수업,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했다.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는 22교로 늘었고, 울산 5개 구·군 모두 서로나눔교육지구를 교육청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또 색깔 있는 마을학교 정착과 마을 교육공동체 거점센터 운영을 통해 아이들의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미래교육관 설계공모 당선작.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

미래형 수업 환경…'같이 공부하자' 교육복지

울산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췄다. 초등 5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1인 1학습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했다.

미래학교를 준비하기 위한 학교공간혁신과 그린스마트미래학교를 조성하는 한편, 미래교육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그동안 무상교육, 무상급식,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울산지역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경비는 2017년 109만 8천 원에서 2020년에는 16만4천원으로 3년간 93만 4천 원(85%)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 1인당 10만 원, 전 고등학생에게 최대 20만원까지 수학여행비를 지원했다. 여학생 생리용품도 처음으로 제공했다.

복지 사각지대 학생에게 학습과 문화, 심리, 복지를 통합 지원하는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도 강화했다.

교육복지이음단 발대식.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

안전하고 건강하게…환경교육 대전환

울산교육청은 맞춤형 체험 중심 안전교육강화,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산업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추진했다.

특히 장애인 경보와 피난시설 적정 설치율, 90% 수준의 학교시설 내진 보강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큰나무놀이터는 안전한 놀이공간 표준모델로 평가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됐다.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예방 온라인 통합지원시스템 '다풀림 톡'을 운영했으며, 학생인권지원센터를 설치해 인권 상담 등을 제공했다.

울산교육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상황실과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했다.

울산교육청은 또 '난치병 학생 지원 조례'를 제정해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메달 41개(금8개, 은11개, 동22개)를 수상했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총 51개 메달(금 21개, 은 10개, 동 20개)획득해 역대 두 번째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2년 행동하는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단 오름마당.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


울산교육청은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에 맞춰 체계적인 생태환경 교육 토대를 마련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행동하는 기후위기 대응 실천단, 울산청소년환경문화제, 교실온도 1.5도 낮추기 학급지원 등이 있다.

전국 최초로 교육청 단위에서 추진된 기후위기 대응 대규모 회의인 '1000인의 원탁토론회'에는 1173명이 참여했다.

내년 초에는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꿈을 가꾸는 진학·진로…소통과 공감의 교육

울산교육청은 진로와 진학을 통합한 진로진학지원센터를 개편·운영하고 대입설명회와 진학박람회를 운영했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확대 운영, 학생 선택과목 편성 비율 확대,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했다.

직업계고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과 개편, 일자리 연계, 자격증 취득 지원을 추진했다. 교육청 주관 채용설명회를 통해 반도체 기업에 269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울산교육청은 신산업분야 미래형 기술인재 양성의 거점기관이 될 '직업교육 복합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1000인의 원탁토론회.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


울산교육청은 교육공동체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민주시민교육, 인권·인성교육, 학생자치활동 보장, 학생참여예산제 활동을 지원했다.

학생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학생대토론축제와 학교스포츠 운영, 교육복지를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확대 운영했다.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민주적 교직원회의, 울산교육정책 아이디어 공모, 시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추진했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보장했다.


울산교육청은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청렴문화 조성으로 교육공동체와 시민의 신뢰를 높여나갔다.

올해 운영 3년 차를 맞은 학교지원센터는 방과후학교 온라인지원시스템 운영 지원 등 총 20개 사업을 지원했다. 누적 지원 건수는 2366건으로 학교 업무를 줄이고 현장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안심변호사를 통한 비실명 대리신고제 도입, 공익제보센터와 갑질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용균 울산교육감 권한대행은 "故 노옥희 교육감님의 교육철학을 이어 한명 한명의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각자의 발달 단계,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스스로 역량을 최고로 발현하도록 촘촘하게 맞춤 지원하는 공교육의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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