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물가 속 수출 증가세도 꺾여

전북CBS 도상진 기자 2022. 12. 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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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전북CBS가 2022년 한 해를 분야별로 결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 한 해 전북은 고물가 속 수출성장세는 꺾였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군산형 일자리 기업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전년대비 35.6%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던 전북 수출도 올해는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코로나19 봉쇄영향 등 대외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당분간 수출 둔화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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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연말결산②]
7월 물가 인상률 20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전북 수출 상승률 10월 -14.9% 11월 -12.4%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서 10월 재가동 시작 긍정적
전기차 중심 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 불투명 지속
편집자 주
전북CBS가 2022년 한 해를 분야별로 결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두번째 순서로 전북 지역 경제 분야를 되돌아 본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이 지난 10월 28일 군산조선소 현지에서 열렸다. 도상진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민주당 텃밭 수성, 국민의힘 약진
② 전북 고물가 속 수출 증가세도 꺾여
(계속)

올 한 해 전북은 고물가 속 수출성장세는 꺾였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군산형 일자리 기업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현재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7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8%가 올랐다. 이러한 물가 인상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4월 5.1% 인상률을 기록한데 이어 7월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지난 11월에도 5.2%를 기록하는 등 계속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계비 부담도 그만큼 커졌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 제공

지난해 전년대비 35.6%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던 전북 수출도 올해는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지난 6월에는 -3.2%, 7월 -0.3%, 10월 -14.9%, 지난달에는 -12.4%를 기록했으며 지난 10월 수출은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에 5억 달러대로 수출이 내려갔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전북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이 2위 시장으로 떨어졌고 지난달 전북의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가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코로나19 봉쇄영향 등 대외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당분간 수출 둔화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지난 10월부터 재가동을 위한 공정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에 선박불록을 첫 출하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통해 내년 10만 톤의 선박블록을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에디슨 모터스 군산공장. 도상진 기자

전기차를 중심으로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한 기업 상당수가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에디슨모터스는 회장의 구속에 이어 매각이 추진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주)명신은 이집트 국영기업과 추진한 위탁생산 본계약 체결이 계속 미뤄지고 있으며 대창모터스는 올 연말 완공하기로 한 공장 건설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다만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전기차 부품 생산업체인 코스텍은 계획대로 공장 설비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가 있다.

금리인상과 함께 수출 위축,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전북경제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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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도상진 기자 dosj4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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