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하지원 이름값 무색한 ‘커튼콜’ 앙코르는 없었다[TV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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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강하늘 이름값도 통하지 않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이 시청률도 화제성도 잡지 못한채 씁쓸한 종영을 맞을 모양새다.
12월 27일 종영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극본 조성걸/연출 윤상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회 시청률 7.2%로 시작한 '커튼콜'은 시청률 4-5%대를 오가며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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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하지원, 강하늘 이름값도 통하지 않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이 시청률도 화제성도 잡지 못한채 씁쓸한 종영을 맞을 모양새다.
12월 27일 종영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극본 조성걸/연출 윤상호)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하지원의 복귀작이자 고두심, 강하늘, 권상우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커튼콜'은 KBS 월화극에 단비를 내려주지 못했다. 1회 시청률 7.2%로 시작한 '커튼콜'은 시청률 4-5%대를 오가며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1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인 셈이다.
잦은 결방으로 인해 드라마 흐름이 깨졌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커튼콜'은 2022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중계와 국가 애도 기간 동참,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 방송으로 편성 변경을 피하지 못하며 직격타를 맞았다. 1회 시청률 7.2%를 기록했지만, KBO 한국시리즈 연장전 중계로 원래보다 1시간 가량 늦게 방송됐고 방송 2회 만에 3.1%로 하락했다.
자금순 여사 집에 신분을 숨기고 들어간 유재헌(강하늘 분)이 연극을 하는 모습들도 초반엔 잔잔하게 그려졌다.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해야 할 초반에 승부를 보지 못한 것이 패착이 됐다.
배우들 호연은 빛났다. 고두심은 자금순 여사가 느끼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인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는 사람의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원과 강하늘은 1인 2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권상우는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지소, 최대훈, 성동일, 황우슬혜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커튼콜' 배턴은 '두뇌공조'가 이어받는다. '두뇌공조'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으로 2023년 1월 2일 첫 방송된다.
(사진=KBS 2TV '커튼콜')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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