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배터리팩' 표준화…제조사 구분 없이 교환 가능

박찬규 기자 2022. 12.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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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호환되지 않았던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이 표준화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한국산업표준 KS R 6100-1 등 4종의 KS표준을 신규 제정 고시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2020년부터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의 상호호환성 확보가 가능한 국가표준(KS) 개발을 위해 관련 업계·기관 전문가 간담회 및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의견을 수렴, 이날 고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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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이륜차의 배터리팩이 표준화된다. 사진은 디앤에이모터스의 배터리교환스테이션. /사진제공=디앤에이모터스
그동안 호환되지 않았던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이 표준화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한국산업표준 KS R 6100-1 등 4종의 KS표준을 신규 제정 고시했다.

그동안 전기이륜차 제조사들은 교체식 배터리를 제각각 개발, 활용해왔는데 배터리 크기나 전압, 커넥터, 통신방식 등이 달라 서로 호환되지 않았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2020년부터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의 상호호환성 확보가 가능한 국가표준(KS) 개발을 위해 관련 업계·기관 전문가 간담회 및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의견을 수렴, 이날 고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정된 표준은 '전기이륜차용 공용 교환형 배터리 팩'의 1부:일반 요구 사항(전압, 크기, 무게, 용량), 2부: 충방전용 커넥터, 3부: 통신 프로토콜, 4부: 안전성 및 내구성 시험방법 등 4종으로 구성된다. 이륜차와 교환형 배터리와 충전스테이션 사이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에서 표준화가 필요한 부분을 담았다.

1부에서 배터리 전압은 48V(볼트)와 72V며 크기는 170×135×310mm, 무게는 12kg, 용량은 1.2kWh(통상 40~50km 주행가능)로 표준화했다. 2부에서는 충방전용 커넥터의 형상 및 제원, 3부에서는 전기이륜차와 충전스테이션 간 통신 프로토콜을 CAN 통신 방식으로 규정했다. CAN 통신 방식은 차 장치 간 통신을 위해 개발됐는데 1993년 ISO 표준으로 제정 발간됐다. 4부에서는 배터리 팩의 성능, 안전성 및 내구성 시험방법을 명시했다.

업계는 이들 표준을 통해 국내 전기이륜차 개발제품의 배터리 팩에 대한 호환성 확보와 함께 관련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정부와 국내 이륜차업계는 시장 확대 및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고유표준을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 표준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전기이륜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표준화가 전기이륜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 되고 있다"며 "이번에 제정되는 KS표준 기반으로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제안, 전기이륜차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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