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으로 변한 크리스마스…미국 눈폭풍에 50명 사망(영상)
기사내용 요약
크리스마스 연휴 내 미국에 대형 눈폭풍
NBC방송, 26일 아침까지 50명 사망 집계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에서만 16명 사망
눈 속에 갇힌 사망자 더 있을것으로 추정
![[버펄로=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시의 한 거리에 눈보라에 고립된 SUV 차량이 방치되어 있는 모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27/newsis/20221227060048720jwbh.jpg)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괴물' 눈 폭풍이 크리스마스 연휴 내내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최대 피해지역인 뉴욕주 버펄로에서 16명이 사망하는 등 현재까지 최소 5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이날 아침까지 미국 내 12개 주에서 최소 50명이 눈 폭풍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25일 밤까지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눈 폭풍"이 일주일째 지속돼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눈 폭풍은 북극의 찬 공기가 미국 중부 대평원 지역에서 따듯한 공기와 만나 발생한 것으로, 수 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지만 올해는 그 위력이 특히 강한 편이다.
이틀간 폭설과 강풍이 몰아친 뉴욕 북서부 버팔로는 눈 폭풍으로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는 등 1977년 이후 최악의 피해가 예상된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25일 오전 버팔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의 적설량이 1.1m라고 밝혔으며, 일부 지역에는 눈이 3m 높이까지 쌓인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눈 속에 묻힌 사망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많은 시민이 눈에 파묻힌 자동차 안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립이 예상되는 지역일수록 구조대 출동이 여의찮은 상황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버펄로시의 모든 소방차가 한때 발이 묶였고, 구급차는 한번 출동하는데 평균 3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NBC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구급차 운행이 마비되며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한 사람만 3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미국 전역에서 150만 명이 에너지 공급이 끊긴 상태에 놓였고 수백만 명이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되거나 제한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 전역의 정전을 추적, 기록하는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에 따르면 25일 오전 4시 기준 버팔로시와 인근 교외에 거주하는 2만8000명이 정전 피해를 입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일부 지역은 실외에서 몇 분 만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며 "외출할 땐 혹한에 대비해 옷을 여러 벌 껴입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라"고 말했다.
항공정보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5일 오전까지 미국 내외 항공편 1345편이 결항했다. 23일엔 5000편, 24일엔 3400편 이상이 취소됐다.
국립기상청은 "눈폭풍이 약화하면서 상황이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강풍이 캐나다의 찬 공기를 미국 동부 대부분 지역으로 계속 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버펄로=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시의 한 거리에 쌓여있는 눈 더미.](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2/27/newsis/20221227060049979btfn.jpg)
이번 눈 폭풍을 ‘사이클론 폭탄’급으로 악화시킨 원인으로는 기후변화 문제가 다시 지목되고 있다. 환경보호기금(EDF)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후변화 효과로 눈폭풍이 더 많은 폭설을 몰고 온다"고 전했다.
EDF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증기가 더 많이 대기로 유입되고 대기 중 수분이 증가하면 폭설과 폭우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또 북극의 급격한 온난화는 제트기류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극지방의 찬 공기를 정상보다 더 남쪽으로 밀어붙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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