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잇단 품질 호평…"최악의 평가자도 돌아섰다"

안경무 기자 2022.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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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품질과 가성비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안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전기차들이 지금까지 진행한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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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이오닉 5·EV6, 충돌테스트서 '최고 등급'
국내 최초 일본서 올해의 차 수상
"현대차, 바퀴달린 냉장고" 혹평했던 탑기어
최근 현대차 투싼 최고의 패밀리카로 선정

[서울=뉴시스]현대차 아이오닉 5 일본 올해의 수입차 선정.(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차그룹 전기차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품질과 가성비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안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전기차들이 지금까지 진행한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충돌테스트로 정평이 높다. 협회는 올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3종의 충돌평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는 일제히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TSP+ 등급을 받으려면 운전석 및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루프 강성, 헤드레스트 등 6가지 항목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상급' 이상,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 이상 등급을 추가로 따내야 한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가 아닌 파생 전기차 모델도 IIHS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20일(현지시각) 발표된 충돌테스트 결과에서 모든 안전 항목 평가 기준을 충족하며 TSP+를 획득했다.

아이오닉 5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본에서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 차는 이달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실행위원회'가 주최한 '일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Japan)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국내 자동차 역사상 일본 올해의 차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닉 5은 일본 수입차 중 함께 베스트 10에 오른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수상했다.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측은 아이오닉 5에 대해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역동적인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안전사양 등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회생 제동 단계를 바꾸는 기능이 운전 쾌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대차는 올해 2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전기차 외 일반 차량에 대해서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인지도와 평판은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현대차 투싼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TV쇼인 영국 BBC 탑기어가 선정하는 최고의 패밀리카에 올랐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방영된 탑기어 프로그램에서 영국 현지 판매 중인 50종의 패밀리카 가운데 투싼이 최고의 패밀리카에 뽑혔다.

탑기어가 그동안 현대차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던 것을 고려하면 호평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탑기어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현대차를 바퀴 달린 냉장고와 세탁기에 비유하며 혹평한 바 있다. 하지만 현대차 품질과 안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자 탑기어도 현대차를 최고의 차로 꼽는 상황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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