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멧돼지 도심 출몰 155건 '70% 증가'…마주쳤을 때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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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최근 야생 멧돼지 도심 출몰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야생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에 대한 행동 요령'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도심 주변 야생 멧돼지 포획 건수는 올해 11월 말까지 총 155건으로 전년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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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게, 움직이지 않고 멧돼지 움직임 지켜봐야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최근 야생 멧돼지 도심 출몰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야생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에 대한 행동 요령'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도심 주변 야생 멧돼지 포획 건수는 올해 11월 말까지 총 155건으로 전년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포획 지역별로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지역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건수가 총 109건으로 전체 대비 70% 이상을 차지했다. 도봉, 강북, 성북, 종로, 은평구 거주 주민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야생 멧돼지와 마주쳤을 경우는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야생 멧돼지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하며 △공격 위험이 감지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가방 등 갖고 있는 물건으로 몸을 보호할 것을 당부했다.
상황별로 △등산객이라면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운전자의 경우 '야생동물 출현 안내판'이나 내비게이션의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 안내' 등에 유의해 주의 운전을 하도록 하고 △보행자의 경우 야생멧돼지를 마주치면 가까운 시설물 뒤나 높은 곳으로 대피 후 112, 119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북한산국립공원 관리부처인 환경부에 야생 멧돼지 포획 활동 강화를 건의하고 자체적으로 야생 멧돼지 도심 내 진입을 막기 위해 산악지역 일대에 차단 울타리(13㎞)와 포획틀(104개)을 설치했다. 또 자치구별 특별 멧돼지기동포획단을 운영해 야생 멧돼지 포획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방을 위해 포획한 야생멧돼지 개체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 시내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야생 멧돼지 도심 출현을 막기 위한 조치와 동시에 대시민 홍보를 통한 시민행동요령을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불가피한 사고에 대비해 자치구에 관련 조례 제정 및 안전보험 가입을 촉구하는 등 시민들의 피해와 안전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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