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폴드 잘팔린다…삼성 쌍끌이 전략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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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돼있는 상황에서도 폴더블폰 시장이 나홀로 성장세다.
3분기 폴드형 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하며 전체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폴드형 폰의 급성장은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최신형 폴드형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의 영향이 컸다.
폴드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가의 프리미엄폰에 해당하는 만큼 폴드형 폰의 약진이 이같은 전략에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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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Q 폴더블폰 출하량, 전년 比 63% 늘어…폴드형 폰은 88%↑
갤Z폴드4가 폴드형 인기 견인…삼성 '브랜드 가치 제고' 기대
시장 침체에도 폴더블폰은 성장…'1000만대' 대중화 가능성 높여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돼있는 상황에서도 폴더블폰 시장이 나홀로 성장세다. 특히 '클림셸(조개껍질)형' 폴더블폰보다 고가의 '폴드형' 폴더블폰의 인기가 크게 늘었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인 '폴더블 대중화+프리미엄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얼어붙었지만…폴더블폰 시장, 지난해보다 63% 성장
플립만큼 폴드 인기 커져…제품 '프리미엄화' 노리는 삼성에 호재 될까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며 전년 대비 11% 감소한 12억4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폴더블폰이 이례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올해 3분기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2%를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폴더블폰 가운데서도 폴드형 폰의 출하량 폭이 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3분기 폴드형 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하며 전체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폴드형 폰은 3분기 뿐 아니라 올해 내내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폴드형 폰의 급성장은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최신형 폴드형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의 영향이 컸다. 폴드4의 출하량은 전작 대비 60% 넘게 증가했다.
당초 폴드형폰의 인기를 이끌었던 것은 폴드형이 아닌 플립 시리즈와 같은 클림셸형 폰이었다. 콤팩트한 디자인이 젊은층, 여성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플립·폴드3가 출시됐던 지난해에는 갤럭시 폴더블폰 이용자의 플립:폴드 비중이 70대30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폴드 시리즈의 경우 대화면, 멀티태스킹 기능 등을 앞세우며 직장인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는데, 이같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폴더블폰의 올해 기업 판매대수(1~10월)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는데, 특히 폴드4가 높은 업무효율성을 제공하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폴드형 폰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삼성전자로써는 반길 만한 일이다. 당장 출고가만 보더라도 플립 시리즈에 비해 폴드 시리즈가 더 높기 때문이다. 국내 출고가의 경우 폴드4는 199만8700원부터, 플립4는 135만3000원부터 시작한다.
이같은 고가 프리미엄폰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향후 삼성전자의 모바일 전략에 부합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진행된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제품의 원가절감이 아닌 브랜드 가치 제고와 기술 향상에 집중해 보다 실질적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넓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A시리즈, M시리즈와 같이 보급형 기기를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왔다. 하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 확대, 보급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약진 등으로 인해 삼성전자 제품의 입지가 흔들리자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대중화'에도 청신호…전체 시장 침체에도 '판매량 1000만대' 달성 기대
삼성전자는 4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한 올해를 폴더블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 이상을 올해 달성하고, 2025년까지 프리미엄폰 판매량의 50%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운다는 목표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또한 4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2025년까지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 제품으로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노 사장은 "폴드4와 플립4를 통해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더욱 완벽하게 완성해나가고자 한다"며 "2019년 첫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폰이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폴더블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폴더블폰 개발을 이끌어 온 노 사장을 유임하는 등 이같은 폴더블 대중화 대전략에 계속해서 신뢰를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MX 및 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폴더블폰 신작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 성장한 32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이 대중화와 프리미엄화라는 삼성전자의 쌍끌이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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