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상] 사슴의 '배달 사고' 크리스마스 선물?

홍수현 2022.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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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고 황당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배달됐다.

선물을 주는 쪽마저 놀라 기겁하고 도망쳤다.

무스(말코손바닥사슴) 한 마리가 격렬하게 몸을 떨더니 '펑' 하고 양쪽 뿔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포착한 순간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니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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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당황스럽고 황당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배달됐다. 선물을 주는 쪽마저 놀라 기겁하고 도망쳤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사진=Tyra Bogert 페이스북]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타이라 보거트는 현관에 설치한 카메라에서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보내는 알람을 들었다.

심지어 무스조차 예상 못 한 일이었는지 놀라 날뛰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영상=Tyra Bogert 페이스북]
무스(말코손바닥사슴) 한 마리가 격렬하게 몸을 떨더니 '펑' 하고 양쪽 뿔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것이다. [영상=Tyra Bogert 페이스북]

무심코 영상을 확인한 타이라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무스(말코손바닥사슴) 한 마리가 격렬하게 몸을 떨더니 '펑' 하고 양쪽 뿔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것이다. 심지어 무스조차 예상 못 한 일이었는지 놀라 날뛰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무스가 떨구고 간 뿔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다. 오빠 챈스 보거트의 3개월 된 아들이 쏙 들어갈 만큼 거대한 사이즈였다. 수컷 무스는 편평한 손바닥 모양의 뿔이 있는데 뿔의 좌우 끝에서 끝까지의 너비가 1.3∼1.5m나 된다.

무스가 떨구고 간 뿔은 3개월 된 아들이 쏙 들어갈 만큼 거대한 사이즈였다. [사진=Tyra Bogert 페이스북]

무스의 뿔은 왜 갑자기 떨어진 걸까?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에 따르면 사슴과에 속하는 무스의 뿔이 떨어지는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놈들의 전쟁이 끝나고 교배까지 마치면 뿔은 거의 기능을 상실한다. 이에 혈관들도 다 퇴화되고 혈액순환이 멈추면서 자연적으로 뿔이 떨어지는 '탈각'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포착한 순간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니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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