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겨울나기 키워드, ‘빈 공간 메꾸기’와 ‘ACL 도전’

이승우 기자 2022.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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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으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3시즌에는 더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제주는 2019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해 K리그2(2부) 강등이라는 충격을 경험했다.

다행히 2020시즌 새로 부임한 남기일 감독(48)과 함께 곧장 1부 승격을 이뤘고,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2021시즌 K리그1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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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제주 유나이티드 SNS
2년 연속으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3시즌에는 더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아시아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빈자리 메우기에 여념이 없다.

제주는 2019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해 K리그2(2부) 강등이라는 충격을 경험했다. 다행히 2020시즌 새로 부임한 남기일 감독(48)과 함께 곧장 1부 승격을 이뤘고,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2021시즌 K리그1 4위에 올랐다. 2022시즌에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깨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5위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다.

2023시즌에도 제주의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더욱 철저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3년간 팀을 이끌어온 남 감독을 재신임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인 9월 재계약했고, 12월 초에는 공격전술을 담당하던 정조국 코치를 수석코치로 승격시키는 등 코치진을 재편했다.

이후 전력보강에 열을 올렸다. 2022시즌을 끝으로 몇몇 핵심선수들이 팀을 떠난 가운데 빈자리를 메우는 게 중요했다. 특히 스트라이커 주민규와 특급 윙어 제르소는 계약기간이 끝나 각각 울산과 인천 유나이티드로 떠난다. 제주는 새로운 외국인 듀오를 영입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브라질에서 뛰던 중앙공격수 유리 조나단, 광주FC에서 활약하던 헤이스가 주민규와 제르소를 대신한다. 잔류 가능성이 높은 조나탄 링과 함께 외국인선수 진용을 구축한다. 여기에 대전하나시티즌의 발 빠른 윙어 김승섭까지 가세한다.

제주 남기일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중원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제주는 2022시즌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수원FC로 보내는 대신 미래 자원인 이기혁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창민의 거취가 변수다. 지난해 김천 상무에 지원해 불합격한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해결해야 한다. K4리그 구단행이 유력하지만, 아직 육군훈련소 입소일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일단 동계훈련 등 구단의 모든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그래도 수비진의 변화는 비교적 적다. 성남FC 출신 중앙수비수 연제운을 영입해 깊이를 더했고, 임동혁과 송주훈이 김천에서 전역해 팀으로 복귀했다.

제주도 다른 구단들처럼 이번 겨울에는 해외전지훈련을 재개한다. 이달 6일부터 서귀포 클럽하우스에서 모여 1차 담금질을 진행 중이고, 이번 주말부터 짧은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5일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해 29일까지 동계훈련을 소화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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