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 뉴캐슬, 1월 최전방 방점 찍고 유럽까지? [EPL 와치]

[뉴스엔 김재민 기자]

뉴캐슬의 '오일 머니' 투자는 이어진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전반기는 놀라웠다. 월드컵 휴식기 이전 리그 15경기에서 8승 6무 1패 승점 30점을 획득한 뉴캐슬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재벌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인수하면서 새 시대를 열었다. 이후 두 차례 이적시장에서 빅리그에서 실력을 검증한 알짜배기 자원을 두루 영입한 뉴캐슬은 투자한 보람을 느낄 만하다.

뉴캐슬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투자한 이적자금 순지출은 무려 1억 3,000만 파운드(한화 약 2,001억 원)가 넘는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챔피언스 진출이 잡힐 듯한 상황이 됐기에 '폭풍 영입'은 1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톰 히튼, 센터백 스벤 보트만을 영입한 수비진은 안정화됐다. 리그 15경기에서 단 11점을 내준 뉴캐슬은 이번 시즌 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공격진은 보강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생애 최고의 활약을 뽐내고 있는 미겔 알미론을 제외하면 특출난 선수가 없다. 야심차게 영입한 알렉산더 이삭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리그 최고의 드리블러 알랑 생 막시맹도 이번 시즌 부상이 잦다. 리그 6골 2도움 준수한 기록을 남긴 칼럼 윌슨 역시 빅클럽 주전감은 아니다.

재력이 충분한 뉴캐슬은 빅클럽 수준까지 올랐던 검증된 공격수를 노린다. 하킴 지예흐, 크리스티안 풀리식(이상 첼시)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 등이 뉴캐슬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선수 모두 현재 소속팀에서는 백업 신세이지만,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나선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또 뉴캐슬은 브루누 기마랑이스, 조엘링톤과 함께 트리오를 구성할 중원 자원을 찾고 있다. 두 선수와 달리 전진 패스와 찬스 생산에 강점이 있는 선수를 조합할 계획이다. 뉴캐슬은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메디슨을 노렸지만 생존 경쟁 중인 레스터가 시즌 중에 에이스를 내놓을 가능성은 작다.

들어오는 만큼 나가는 선수도 있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의 엔트리 등록 규정을 맞추지 위해, 향후 적용될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 자원 중 일부를 처분하고 엔트리 자리를 비우고 이적자금을 회수할 필요가 있다.

뉴캐슬은 과거 주전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못한 선수들을 대부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자말 루이스, 맷 리치, 존조 셸비, 자말 러셀스, 라이언 프레이저 등이 방출 대상으로 지목된다.(자료사진=에디 하우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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